정읍시는 2040년까지의 도시 발전 방향을 담은 ‘2040 정읍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했다.
정읍시는 지난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2월21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저출산·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기후변화 등 사회적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정읍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 전략으로 마련됐다.
미래 비전과 4대 목표 설정
정읍시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60인의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시민의식 조사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읍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풍요롭고 활력 있는 고을, 정읍’을 미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읍시는 문화관광 휴양도시, 첨단산업 경제도시, 미래 농생명도시, 시민 중심의 맞춤형 활력도시라는 4대 목표를 제시했다. 문화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첨단산업과 경제가 활성화된 도시, 농업과 생명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도시, 그리고 시민이 중심이 되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 공간구조 개편
정읍시는 도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도심, 4개 지역중심, 2개 특화핵 구조로 공간구조를 개편했다.
4개 지역중심으로는 신태인(농업거점), 입암(산업거점), 고부(역사·문화·관광거점), 칠보(관광·휴양거점)가 설정됐다. 이들 지역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 중점적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2개 특화핵으로는 정읍첨단(첨단산업거점)과 내장산(사계절 관광거점)이 지정됐다. 정읍첨단 지역은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내장산 지역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읍시는 기존의 1개 대생활권, 5개 중생활권, 23개 소생활권 체계를 유지하면서 생활권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마련하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기반 조성
정읍시는 공업용 시가화 예정용지(공업 용도로 개발될 예정인 도시화 지역) 2.09제곱킬로미터를 확보해 첨단산업 경제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다. 이를 통해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하여 첨단의료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산업 인프라 구축은 기업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도심 접근성 강화
정읍시는 도심 내 교통량을 분산하고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순환도로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1차, 2차, 3차 순환도로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도심 내 원활한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류 및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여 도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성동과 구룡동을 연결하는 시가지 도로망을 구축하여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며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정읍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래 지속 가능한 정읍을 위한 청사진
이학수 정읍시장은 “2040년 정읍시의 미래 비전과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 도시기본계획을 완료함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각종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2030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도 세심히 살펴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정읍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읍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도시 개발과 균형 있는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읍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