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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이하 국악협회) 고창지부장 선거에서 임병대 씨가 새 지부장에 선출됐다.
전북지회(지회장 손현배)는 지난 3월1일 고창지부 총회선거를 통해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총회에는 고창지부 회원 총 42명 중 27명이 위임을 하고 10명이 참석했다. 전북지회는 고창지부가 사고지부로 지정되어 불가피하게 전북지회에서 직접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이번 선거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 선거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발생해 향후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전북지회에 따르면, 고창지부가 사고지부가 되어 전북지회의 관리하에 선거를 하게 된 이유는 고창지부장이 중앙회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전북지회 감사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아 사고지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순호 전임 고창지부장은 국악협회 중앙회와 전북지회 선거 후유증으로 보복성 징계와 무리한 자료요구가 있었고, 고창지부는 자체총회를 통해 지부장을 만장일치로 추대(조순호 재추대)했지만, 전북지회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서로 입장이 갈린 상황에서 전북지회는 고창지부장 선거를 강행했고, 임병대 후보만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된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한국예총 고창지부의 월권으로 국악협회 고창지부의 자주성이 침해됐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국악협회 전북지회와 고창지부의 입장 차이로 내홍을 겪던 상황에서, 한국예총 고창지부 사무국이 국악협회 고창지부 사무국을 배제한 채 국악협회 전북지회로부터 일부 선거사무를 위임받아 진행했고, 선거총회 정족수 충족을 위해서 한국예총 사무국장이 직접 국악협회 고창지부 회원들의 위임장을 받으러 다녀 월권을 행사했다는 지적이다.
한국예총 고창지부(지부장 한상용) 사무국장은 예총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에서 도움을 요청해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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