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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장애인체육회는 2019년 창립되어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우수 선수 양성을 지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9월 고창에서 열리는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장애인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인 ‘고창군 반다비 체육관’도 작년 12월 제안공모를 마치고 실시설계 및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올해 1월1일자로 새로 취임한 홍기문 사무국장을 지난 2월28일(금) 오후 1시30분 고창군립체육관에 있는 직무실에서 만나, 앞으로 장애인체육회의 비전과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계획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었다.

자기 소개와 고창군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설명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1973년 고창군 읍내리에서 태어나 고창초·중학교를 졸업하고, 우석고와 용인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쳤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유도를 접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부상의 여파로 선수로서의 길을 오래 걷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도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전주신성초등학교와 삼례공업고등학교에서 유도를 가르치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전북유도회에서 선수 관리 업무를 담당하다가, 고창군청 유도팀 코치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고창군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고창군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고창군장애인체육회는 2019년 2월 창립되어 같은 해 3월 전북장애인체육회 고창군지부 승인을 받았으며, 6월에는 사무실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종목별 단체 5곳(배구·보치아·게이트볼·골프·사격)과 유형별 단체 3곳(지체장애인협회·농아인협회·시각장애인협회) 등 가맹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심덕섭 군수를 당연직 회장으로 임원 29명, 직원 5명(지도자 3명 포함), 가맹단체 선수 1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경기단체 지원,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개최 및 생활체육 보급, 장애인 선수 양성 및 경기력 향상 지원, 장애학생 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유도와 함께한 길

●고창 출신으로서 유도를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고창에는 전통 있는 유도관이 있었고, 저 역시 그곳에서 유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현재 방과후학교과 같은 유도반에서 처음 수련을 시작했는데, 지도 선생님께서 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시며 지속적인 수련을 권유하셨습니다. 이후 우석고·용인대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유도 선수의 길을 걸었습니다. 유도를 통해 강한 정신력과 끈기를 배웠으며, 그것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못했지만, 유도를 계속 가르치고 지도자로 활동했는데,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선수 생활을 접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었지만, 유도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고, 선수로서가 아니라도 유도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도를 통해 배운 가르침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고, 그들의 발전이 곧 저의 성취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창군청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창군청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성취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전국체전 우승 등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때, 그리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한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성취였습니다.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취임 소감과 목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 장애인체육회의 사무국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장애인 체육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와의 연결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애인 체육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체육회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저희 장애인체육회는 “함께하는 생활체육 조성, 우수 선수 발굴 및 양성, 체육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핵심 목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참여 인구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고창에서 열리는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대회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사회 화합을 이루는 뜻깊은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참가 및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장애인 중심의 자발적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문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우수 선수 발굴과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꿈나무 신인 및 유망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종목단체 조직 및 가맹을 활성화하여 장애인 체육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문지도자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전문체육대회 참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건강한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취임 후 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단기적으로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개최 활성화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파크골프 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배구·보치아·게이트볼 대회도 추가적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특히, 장애인 선수층이 부족한 종목의 경우,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대회로 운영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창군 지역의 모든 장애인이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추진하여, 장애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정 기부금 단체 신청을 통해 재정 기반을 확충하고, 보다 안정적인 체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장애인체육회의 장기적인 목표는 장애인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장애인 체육 시설 확대, 전문 지도자 육성, 다양한 종목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장애인 체육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훈련과 대회 참가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 내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 고창군 반다비 체육관 건립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 시설은 장애인들이 생활권 내에서 언제든 체육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장애인 평생학습센터와 함께 복합화되어 문화·예술·체육이 결합된 생활 밀착형 복지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사업 위치는 고창읍 율계리 78 일원(사회복지시설 지구 내)이며, 총사업비 140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비 확보와 설계 공모 등 주요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설계 완료 후 착공과 완공을 거쳐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 체육 활성화 방안과 어려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접근성 확대, 지속적인 지원, 그리고 인식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장애인들이 쉽게 체육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고,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생활체육부터 엘리트 체육까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여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자연스럽게 체육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고창군 내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체육 활성화를 위한 가장 큰 과제는 체육 인프라 부족과 예산 문제입니다. 또한, 장애인 체육을 지도할 전문 인력과 선수 수급 문제도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며,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장애인 선수 발굴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이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고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 내 장애인 단체 및 복지기관과 협력해 잠재적 선수를 발굴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장애인 체육 지도자 양성 역시 중요한 부분으로, 전문적인 지도자를 배출하여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진로 지원과 직업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장애학생 체육 육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가? 현재 고창초·자유중·해리중·전북인공지능고·해리고 특수학급과 협력하여 장애학생들을 위한 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학생들이 공식적으로 장애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장애인 체육대회 참가 및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유소년 장애인 스포츠팀을 구성하여 정기적인 훈련과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장애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 체육의 가치와 사회적 의미

●장애인 체육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를 무엇인가?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세상과 소통하는 문’이라고 합니다. 장애인 체육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장애인 체육이 활발히 이루어질수록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장애를 가진 분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체육이 지역사회와 더 긴밀하게 연결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장애인 체육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장애인 체육 관련 행사를 확대하고, 지역 내 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적극 유치해야 합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 활동을 기획해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를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역사회 내 장애인 체육의 가치를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는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체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배구, 골프, 보치아, 게이트볼 등 비장애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을 확대하여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통합 체육대회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교류할 기회를 늘리고자 합니다.

고창군민과 장애인 체육인에게 전하는 다짐

●개인적으로 장애인 체육회를 이끌면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장애인이 보다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얻으며, 더 나아가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또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여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장애인이 차별 없이 체육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창군 장애인 체육에 관심 있는 분들과 장애인 체육인들, 고창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장애인 체육은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넘어, 지역사회의 포용성과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