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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 정읍에서 만나다
‘2025 정읍벚꽃축제’ 4월4일 개막…낭만벚꽃, 낭만정읍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31일(월)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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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내장사 가는 벚꽃길, 어쩌다 한순간 나타나는, 딴 세상 보이는 날은 우리, 여기서 쬐꼼만 더 머물다 가자.” 시인 황지우의 이 구절처럼, 정읍에 또 한 번 봄이 찾아온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아래, 하루쯤 세상 근심 내려놓고 싶은 계절이다.

정읍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2025 정읍벚꽃축제가 오는 44일부터 6일까지 정읍천 벚꽃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낭만벚꽃, 낭만정읍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자연과 쉼, 문화와 지역의 특색을 아우르는 힐링형 축제로 기획됐다.

정읍천 벚꽃로는 봄마다 수천 그루 벚나무가 꽃길을 이루는 전국적인 명소다. 시는 방문객들이 벚꽃의 절정기를 정읍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개화 예측 정보를 반영해 축제 일정을 조율했다.

 

2000그루 벚꽃길, 봄빛으로 물들다

정읍천 벚꽃로는 정읍나들목 사거리에서 상동교까지 약 4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 명소다. 양쪽 도로변에는 2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봄이 오면 연분홍 꽃잎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을 찍기에도, 산책을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다소 늦게 필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 개화가 이뤄질 전망이며, 정읍의 경우 축제 기간에 맞춰 절정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정읍시는 이 시기에 맞춰 도심 곳곳의 정비와 환경 정리에 나섰다.

축제 주무대는 샘골다리에서 정동교까지이며, 메인 행사는 정주교~초산교 사이의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도심 속 봄정원을 닮은 이곳에서 정읍의 가장 찬란한 계절이 펼쳐진다.

 

황가람·김용임 무대밤하늘 수놓는 벚꽃공연

중고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황가람이 올해 정읍벚꽃축제의 무대에 선다. 드라마 음악과 가이드 보컬 활동을 하며 얼굴 없는 가수로 지내다, 지난해 리메이크 곡 나는 반딧불로 뒤늦게 인기를 얻었다. 44일 저녁 7시 개막 무대에서 황가람은 정읍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개막 공연에는 황가람 외에도 성인가요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김용임, 7~80년대 추억을 소환할 선우혜경, 미스트롯3 상위 7위에 오른 정슬, 남성 팝페라 그룹 카르디오, 감성 짙은 무대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나미애 등이 출연한다. 다양한 세대의 취향을 아우르는 라인업이다.

벚꽃 아래, 감미로운 음악도 이어진다. 축제 기간 특설무대에서는 튠어라운드와 애쉬의 벚꽃 재즈’, 최항석과 신촌블루스의 벚꽃 블루스무대도 이어진다. 벚꽃과 음악, 밤바람이 어우러진 도심의 밤은 낭만과 감동으로 채워질 것이다.

 

힐링·건강·행복...세 구역으로 만나는 웰니스 축제

올해 축제는 힐링해봄’, ‘건강해봄’, ‘행복해봄세 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각 구역은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지역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힐링해봄존에서는 요가, 싱잉볼, 꽃차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읍의 대표 치유 농산물인 지황을 활용한 건강밥상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정신적·신체적 힐링을 동시에 제공하는 구역이다.

건강해봄존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중심 공간이다. 벚꽃 아이스크림, 솜사탕, 복고풍 의상 대여, 비눗방울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복해봄 존은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축제의 즐거움을 맛으로 완성한다.

 

차 없는 거리에서 찍꽃 또 찍꽃

축제 주말인 5일과 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샘골다리에서 달하다리까지 1.4킬로미터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야간 조명을 활용한 경관 연출과 음악이 더해져, 도심 속 걷기 좋은 봄밤을 조성한다.

찍꽃 또 찍꽃이라는 이름의 포토존은 축제장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형형색색 벚꽃 배경과 설치미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소셜미디어 인증 이벤트도 함께 열려 참여의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행운의 벚꽃을 잡아라’, 스마트폰으로 힌트를 찾아 선물을 받는 모바일 선물찾기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통통제와 현장 관리도 철저히 준비된다.

 

환경도, 상권도 챙기는 정읍다운 축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라는 기조 아래, 정읍시는 5일과 6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벚꽃 플로깅(쓰레기를 줍는 조깅)을 진행한다. 아양교~정주교 일원에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 행사에는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축제를 통해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벚꽃축제가 끝난 뒤에도 정읍의 봄은 계속된다. 411일부터 12일까지, 샘고을시장 평화주차장에서 정다운 벚꽃주막이 열린다. 정읍샘고을정다운상권 상권활성화추진단이 주관하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연장선의 행사다. 이곳에서는 정읍에서 생산된 10종의 막걸리와 한영석 발효연구소의 청명주, 다양한 특화 안주를 맛볼 수 있다. 홍보·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참여도 활발하다. 공연 무대에는 박현빈과 박주희가 선다. 벚꽃과 술,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틀간의 봄밤은 축제의 여운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정읍은 한 번의 축제가 아닌, 봄 전체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정읍만의 봄, 정읍만의 축제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제 기간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채롭게 준비한 프로그램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읍만의 특색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이며 정읍시의 의지를 강조했다.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지역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무대다.

봄의 절정은 어디에 있을까. 낭만벚꽃 낭만정읍정읍에 머물고 싶은 이유는 충분하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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