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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내걸고 출범했던 심덕섭호가 3년째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국책지원시설 유치부터 농촌 일손 부족 해소, 1천만 관광객 시대까지 고창의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현장 곳곳에서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든 고창의 변화는 이제 ‘변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의 기록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되짚어 보면, 고창이 그려가는 미래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실감할 수 있다.
신활력산업단지와 기업 유치, 경제지형 바꾼다
전북도에서 가장 먼저 삼성전자를 품게 된 곳이 바로 고창이다. 세계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가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제곱미터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것은 고창군민은 물론 전북 도민의 오랜 숙원이자 경제지형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결실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미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청과 관계 부서의 치열한 협업과 수많은 협의 끝에 현실화된 결실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자동화 물류센터가 지역경제에 어떻게 선순환될지 실질적 고용효과와 연계산업 파급효과를 이어가는 것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고창신활력산업단지는 유망기업들의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전력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지텍이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고, 고수면 옛 고추종합유통센터 부지를 활용하는 에스비푸드는 내부시설 리모델링과 설치공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스비푸드는 올 연말부터 매년 고창산 고구마 800톤과 쌀 1000톤 이상을 구매해 올리고당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는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내 농산물 소비 촉진, 부가가치 증대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변화이다.
드론산업 거점과 갯벌 생태관광, 미래 성장축으로
기업만 오는 것이 아니다. 고창군은 중앙부처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드론산업의 허브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8일 착공한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항공안전기술원이 운영을 맡는다. 총 375억원의 예산으로 조성되는 이 센터는 연간 시험응시자 1만5천명, 교육생 1천명을 목표로 실기시험장 4면과 통합지원센터가 한 공간에 들어선다. 시험과 교육, 자격취득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통합시스템은 고창이 전북 드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다. 센터 건립과 함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입도로 공사도 이미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연간 수천명의 체류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는 고창만돌갯벌의 보전·관리·모니터링을 넘어 생태관광의 거점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은 이미 생물 다양성과 연안 생태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에 걸맞은 관리와 관광의 공존 모델을 만들어 갈 준비를 차근차근 이어가고 있다.
농촌의 숨통을 틔운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 전국 1위의 이유
고창의 농촌은 올해도 ‘전국 최대 규모’의 외국인계절근로자를 맞이했다. 심덕섭 군수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짓고, 관리센터를 운영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올해 고창군에 들어와 일하는 외국인계절근로자는 무려 2600여명으로, 지난해 1800명에서 800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무단이탈율이 1퍼센트대로 급감한 점은 다른 지자체에도 ‘고창형 계절근로자 관리 모델’로 참고가 되고 있다.
군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요 송출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최대 6명의 전문관을 채용하고 ▲1일 2농가 방문 ▲인권지킴이 활동 ▲365통역제 운영 등을 확대한다. 이는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곧바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1천만 관광객 시대, 고창의 매력을 증명하다
고창군은 더 이상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다. 심덕섭 군수는 취임 후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선언하고 1년 내내 쉼없는 축제와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올해 청보리밭축제는 무려 51만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드라마와 영화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선보였고, 심덕섭 군수도 축제 23일 동안 직접 홍보에 나섰다. 고창은 이미 연간 방문객 수 1천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이는 군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노인·취약계층 맞춤 건강정책…전국 모범사례로
‘우리마을 주치의사제’는 고창군이 노인 건강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대표 사례다. 공중보건의와 전문 인력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 기초 건강측정, 건강상담, 통합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이 감기나 소화불량 등으로 보건소를 찾으면 진료비가 무료이며, 저소득층 임플란트·틀니지원사업, 50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등 ‘100세 건강 고창’을 위한 정책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가예산·초대형 공모 선정, 재정자립도 넘어 미래 열다
고창군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매년 국가예산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5년 고창군 국가예산은 3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8퍼센트 늘었다. 특히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1777억원),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160억원), 농촌협약(437억원) 등 굵직한 공모를 연이어 따내며 군 단위에선 보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터미널혁신지구는 고창읍 구도심 재편의 핵심이다. 안락한 대합실, 청년창업 공간, 유기농연구소와 더불어 토지주택공사(LH)가 210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청년층 유입에 실질적 기반이 된다. 오는 7월7일부터는 임시터미널이 새로 운영되며 교통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생활인구 늘고 청년농 유입까지…인구문제에 새로운 대안
2024년 고창군 출생아 수는 169명으로 전년 137명보다 크게 늘었다. 산후조리비와 출산장려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려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게 했다. 올해 생활인구는 40만9641명으로 주민등록인구 5만1000명의 약 8배다. 관광·스포츠·외국인 근로자 등 다층적 유입으로 이뤄진 생활인구 증가는 소멸위기 농촌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된다.
상품권·착한가격업소로 서민경제 지킨다
고창사랑상품권은 이제 군민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2022년7월4일 취임 직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1호 결재사업으로 서명하며 지역 내 소비 촉진에 본격 나선 이후 상품권 활용도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군은 상품권 구매 한도를 70만원으로 상향하고 연중 10퍼센트 할인판매와 명절 특별할인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높였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에만 451억원이 발행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선물하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카드형 상품권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해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고창군은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지난해 25개소에서 올해 52개소로 확대 지정해 전북특별자치도 최다를 기록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물가 인상을 억제하고 서민 가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고창군은 상품권과 착한가격업소 정책을 연계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농업경쟁력, 고창의 뿌리이자 미래로 자리 잡다
올해 고창군은 2007년 고창복분자 이후 17년 만에 고창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성사시키며 농가의 오랜 염원을 풀었다. 이를 계기로 고창수박은 지역 대표 특산물로서 위상을 다시 세우게 됐다. 명품수박은 올 시즌 도매 시세가 평균 10퍼센트 이상 상승해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 도움을 주었고, 올 여름 한 시즌 동안 약 80억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복분자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복분자 재배농가는 2022년 1725농가에서 올해 1915농가로 늘었고, 재배면적 역시 3년 전 298헥타르에서 올해 407헥타르로 대폭 확대됐다. 무병묘 공급과 영양제 지원, 생산·수매 장려금, 생산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고창은 복분자 도시의 자리를 다시 굳건히 다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 작목도 성장 중이다. 고창군은 멜론, 미니수박, 바나나, 애플망고 등 기후에 맞는 열대작물과 친환경쌀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풍천장어의 해외수출 물량도 점차 늘며, 지역 농어업의 실질 소득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고창의 ‘돈버는 농업’은 이렇게 농가의 변화와 행정의 뒷받침이 맞물리며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의 3년은 변화와 성장의 연속이었다. 삼성전자와 국책지원시설, 농촌 현장의 숨통을 틔운 계절근로자 정책, 1천만 관광객 시대, 복지의 새로운 기준까지. 군민과 함께 쌓아 올린 기반은 앞으로 더 큰 도전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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