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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문화지 ‘샘고을’ 10주년, 지역문화의 축적과 확산을 말하다
정읍문화원 좌담회 개최…편집위원·독자 등 참석, 10년 성과 공유 및 발전 방향 논의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1일(목)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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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정읍의 대표 지역문화지 샘고을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828일 정읍문화원 2층에서 기념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는 정읍문화원 주최, 정읍시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편집위원과 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지역 정체성의 기록과 해석이라는 문화지의 역할을 공유하며, 보다 넓은 시민 참여와 젊은 기획력의 유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좌담회는 정읍문화원이 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했으며, ‘샘고을의 발간 과정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김용련 정읍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이성현 학예사가 샘고을의 사업 현황을 설명한 데 이어, 이진우 편집위원이 샘고을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좌담회에서는 문화지를 통한 정읍 지역문화 아카이빙과 해석 작업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편집위원과 독자들이 정읍 문화의 정체성과 콘텐츠 확장의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수봉 편집위원은 “10년간 샘고을이 꾸준히 발간될 수 있었던 것은 편집위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성과 독창성을 갖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성 편집위원은 “‘샘고을의 미래는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지가 되기 위해 더욱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문화관광해설사 문희경 씨는 정읍에 오래 살았지만 샘고을을 통해 처음 접한 이야기들도 많았다“‘샘고을을 읽을수록 정읍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수 정읍문화원장은 그간 샘고을을 통해 정읍의 역사와 인물, 생활문화를 꾸준히 기록해 온 편집위원들께 감사드린다앞으로도 무형유산과 구술사, 마을 이야기 등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확산하는 데 정읍문화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샘고을은 지난 10년 동안 향토사학자·교육계·문화예술계·시민들의 기고와 참여로 정읍 고유의 문화기록 아카이브를 축적해 왔으며, 지역의 문화·역사를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해 왔다.

정읍문화원이 추진해 온 샘고을은 지역 고유 콘텐츠의 집약이라는 측면에서 그 자체로 문화자산화되고 있다. 아카이빙이라는 정적인 기록을 넘어 적극적인 문화 재해석과 기획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문화계에서는 샘고을의 다음 10년을 위해 몇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젊은 세대의 기획력과 시각을 적극 수용하는 편집 전략이고, 둘째는 지역 정체성과 시대 흐름을 연결하는 주제의식의 심화, 셋째는 기고자 및 독자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참여형 구조이다. ‘샘고을은 지역문화 기획과 보존, 교육, 확산의 연결지점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원의 책무와도 맞닿아 있다.

샘고을10년은 지역문화의 꾸준한 축적과 자발적 기록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는다. 창간 이후 매년 두 차례 발간되는 샘고을은 단순한 연속성에 머무르지 않고 정읍의 문화자산을 공공의 언어로 해석하며 확산해 왔다. 이제 과제는 이 기록이 더 많은 시민의 참여와 젊은 기획의 시선을 담아낼 수 있는 확장적 플랫폼으로 이어지느냐다. 정읍문화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다음 10년을 설계하며, 기록과 기억을 넘어 문화주체로서의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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