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고창군이 청보리밭 축제의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9월11일 공음어울림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청보리밭축제위원회와 지역주민, 고창식품산업연구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경관농업특구 변경계획을 공유하고, 올해 축제 운영 성과와 개선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올해 청보리밭 축제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고, 5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약 184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급증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동시에, 고창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도 재확인됐다. 하지만 급증한 방문객 수에 비례해 교통체증, 주차난, 화장실 혼잡, 식음료 서비스 미흡 등 운영 전반에서 뚜렷한 한계점도 노출됐다. 간담회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위원회 관계자들이 다양한 현실적 제안을 내놓으며, 다음 축제에서의 개선 방향을 놓고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주민들은 지역 내 교통 흐름과 안전 확보, 방문객 동선 재설계, 위생 인프라 확충 등 생활 밀착형 불편 해소를 우선 과제로 꼽았고, 일부 참석자는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확대와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공연 기획 등 ‘지역 참여형 축제 구조 강화’를 요구했다. 청보리밭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대한 제안도 함께 제시됐다. 고창군 김용진 농업정책과장은 “청보리밭 축제는 고창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모두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 왔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명품 축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울러 축제가 개최되는 일대의 경관농업특구 지정 변경 계획도 함께 공유됐다. 고창군은 특구 범위 조정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농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경관농업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특구 변경이 축제의 콘텐츠 확대와 질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주민, 축제위원회, 관련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축제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성장이라는 양대 축을 함께 아우르면서도, 생활기반 인프라 정비와 주민 체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축제의 외형 확대에 걸맞은 운영 내실화가 고창군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과 공동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