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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에서 장애예술인의 자립과 창작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이 공식 출범했다.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천옥희)는 장애예술인 발굴·육성 및 자립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문화예술원 디새온(디새on)’을 창단하고, 사무소 현판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9월4일 밝혔다. 장애예술인의 자립적 창작 활동을 선언하는 첫걸음으로, 지역 문화계 인사와 시민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는 장애·비장애 경계를 넘어선 예술 플랫폼 탄생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디새온은 ‘문화예술진흥법’과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예술단체로, 창작 활동 지원은 물론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접근권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무대를 넓히고, 예술을 통한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실천적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단체명 ‘디새온(디새on)’에는 예술적 정체성과 사회적 지향점이 함축돼 있다. 김수아 팀장은 “‘디새’는 흙으로 만든 전통 기와에서 유래한 말로, 흙과 뿌리를 의미하며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는 평등한 사회에 대한 지향과 함께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공동체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on)’은 켜다, 연결하다, 새롭게 시작하다는 의미로, 장애예술인의 가능성을 세상과 연결하는 창조적 출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디새온이라는 이름은 예술을 통한 자립과 소통의 메시지를 담은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드러낸다.
활동 계획은 네 축이다. 첫째, 장애예술인 창작·발표 기회를 넓혀 작품 공개 루트를 다양화한다. 둘째, 문화예술 교육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역량을 강화한다. 셋째, 지역 축제·전시·공연 등 문화예술 행사를 주관해 시민 참여를 이끈다. 넷째, 예술 매체를 활용한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해 포용적 문화를 확산한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예술 기관·학교 등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실행될 예정이다.
디새온의 첫 공식무대는 고창에서 열리는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 기념식 식전 공연으로 예정됐다. 센터는 이 무대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장애예술인의 활동 무대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천옥희 센터장은 “디새온이 장애예술인의 가능성을 켜는 스위치가 되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예술인의 문화 활동은 창작 행위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 사회와 연결되며, 문화적 주체로서 자리매김하는 통로다. 이번 디새온 출범은 그러한 흐름을 제도화하고,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한 지원 구조를 세운 데 의미가 있다. 디새온은 창작 지원, 교육, 공연 기획, 인식개선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 문화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센터는 행정·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예술이 시민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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