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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수륙무차평등대재 및 산사음악회 봉행
제17회 선운문화제…선운사 삼신삼세 괘불도 봉안법회 등 주민과 함께 전통문화 재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운사 본말사 대중스님, 각급 기관장과 불자 1천여명 참석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25일(목)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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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920~21일 수륙무차평등대재, 선운산 삼신삼세 괘불도 봉안법회, 산사음악회 등으로 제17회 선운문화제가 선운사 경내 특설무대 등에서 열렸다. 선운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과 고창군이 주관했다. 선운문화제는 선운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 사시사철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사찰이 지역문화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 창조를 모색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열렸다.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920~21일 양일간 17회 선운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문화제는 선운사 경내 특설무대 등에서 수륙무차평등대재(水陸無遮平等大齋), 선운산 삼신삼세 괘불도 봉안법회, 산사음악회 등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선운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과 고창군이 공동 주관했다. 선운문화제는 선운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 사계절 빼어난 자연경관, 그리고 유·무형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08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행사다. 특히, 사찰이 지역 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 창출을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수륙무차평등대재(水陸無遮平等大齋)는 불교에서 이승과 저승, 육지와 물속의 모든 중생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위로하고 구제하며 공양하는 대규모 불교 제의식이다. 이 의식은 국가의 안녕과 전쟁 희생자 위령, 수많은 원혼의 천도 등을 목적으로 봉행된다. 고창 선운사의 수륙무차평등대재는 조선 성종 6년인 1475, 세종의 아들 덕원군의 후원으로 처음 봉행된 이후 오랜 기간 중단됐다가, 2021년 복원되며 다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재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인 전북영산작법보존회 영산스님(회장·작법 보유자)과 혜정스님(범패어산어장) 등의 집전으로, 불교 전통 방식에 따라 봉행됐다. 첫째 날인 920일에는 시련·대령과 사자단·중단의식이, 둘째 날인 21일에는 상단·관욕·하단의식과 봉송의 순서로 진행됐다.

920일 오후 1시부터 선운사 삼신삼세불 괘불도 봉안법회가 선운사 경내에서 봉행됐다. 이번에 봉안된 괘불도는 선운사 대웅보전 후불벽화를 모본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세 폭으로 구성된 삼신삼세불화 형식을 따르고 있다.

불화는 비로자나불을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로 각각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결합했으며,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권속으로 함께 배치한 전통 구성을 따른다. 도감은 양선희 국가무형유산 단청장전승교육사가 맡았으며, 전통 불화기법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제작돼 이번 법회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20일 오후 1시부터는 선운사 삼신삼세불 괘불도봉안법회가 이어졌다. ‘선운사 삼신삼세불 괘불도는 세 폭의 삼신삼세불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선운사 대웅보전 후불벽화를 모본으로 제작됐다. 불화는 비로자나불을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로 각각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결합했으며,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권속으로 함께 배치한 전통 구성을 따른다. 도감은 양선희 국가무형유산 단청장전승교육사가 맡았으며, 전통 불화기법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제작돼 이번 법회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봉안법회에는 선운사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해 원로 재곤·법현·범여스님, 대흥사조실 보선스님, 중앙종회의원 태효·재안스님, 내장사주지 대원스님, 참당선원장 법만스님, 개암사주지 종고스님을 비롯한 선운사 본말사 대중스님들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관영 전북지사, 윤준병·안호영·이성윤·임오경 국회의원, 심덕섭 고창군수, 정창원 선운사 총신도회장 등 각급 기관장들과 불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선운사의 삼신삼세불은 선운사만의 독특한 양식을 지닌 불화로, 550여년 국가와 왕실, 만백성의 안녕을 발원했던 선운사 수륙대재의 복원과 함께 이번 삼신삼세불 괘불 조성을 발원하게 됐다, “괘불도 조성 불사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운문화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매년 수륙재를 봉행함으로써 전통 무형유산을 계승하고자 한다, “특히 호남 불교의 소리와 염불의 맥이 온전히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선운사의 수륙재가 갖는 상징성과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우 스님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선운사를 찾아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고,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국민 모두를 위한 문화공동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민주당 대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불교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또한 소중한 인연이 아닌가 생각한다흔들릴 때 너무 낙심하지 말고 눈물 젖을 때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모두 이 산사에 내려놓고 편안하기 지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심덕섭 고창군수 등 내외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선운사 주관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제불교학협동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스님들(바야마시리, 수데와, 밍중, 카비타자)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어진 법회에서 사부대중은 정찬원 선운사 총신도회장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이 괘불을 모시는 선운사에 부처님의 대광명이 온 도량에 가득하고, 괘불을 친견하는 모든 이들이 보살행을 실천하여 해탈의 열반에 들게 하소서라고 발원했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선운사 보은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문을 연 무대는 국악인 최예림, 목비밴드 와일드플라워, 가수 홍진영, 부활의 공연이 이어지며, 산사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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