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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부적합 판정에 정읍시가 약수터를 즉시 폐쇄하며 음용수 안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고 9월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17일 실시된 정기 수질검사에서 수성근린청정약수터와 정읍사달님약수터 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검사 결과가 통보되자마자 즉각 두 약수터를 임시 폐쇄하고, 현장에 폐쇄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 접근을 차단했다. 이후 즉시 수질개선작업에 착수하고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해 신속한 재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시 재난안전과(과장 곽창원)는 “재검사 결과에서 적합 판정이 나오면 곧바로 개방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수질 개선과 재검사 사이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행정 대응의 핵심 방향이다.
반면 내장산 귀갑약수는 사정이 다르다. 이 약수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적합 판정을 연속적으로 받아, 현재까지 1년 넘게 임시 폐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수질 개선을 시도했으나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현재는 음용수 시설이 아닌 생활용수 시설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고질적인 수질 문제에 따른 행정적 대응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지속적인 점검과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정읍시는 공공 음용수 관리의 기본 원칙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약수터 개방 여부와 검사 결과를 수시로 안내하고, 향후에도 부적합 판정이 내려질 경우 즉각 폐쇄와 재검사를 반복해 신속 대응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질검사-폐쇄-재개방의 순환을 행정책임의 루틴으로 삼는 동시에, 주민 신뢰를 위한 근본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약수터는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이다. 정읍시의 신속 폐쇄와 재검사 조치는 음용수 관리에 있어 행정이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반복되는 부적합 판정과 장기 폐쇄는 시설별 맞춤형 대책이 부재했음을 반영한다. 철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장기 폐쇄 중인 귀갑약수처럼 해결이 지연되는 사례는 대안적 관리전환 방안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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