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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모·교사가 함께 만든 20년의 시간 위에 고창 보육의 신뢰가 자랐다. 2006년 단 5명의 영아와 교사 2명으로 출발했던 고창아이사랑어린이집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월18일 고창실내체육관에서는 재원생과 졸업생, 학부모 등 약 250여명이 함께한 ‘개원 20주년 가족한마음운동회’가 열려 지난 20년간의 성장을 함께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푸짐한 경품 행사로 구성돼 참여자 간의 유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졸업생 가족이 다시 어린이집 행사에 참석하며 세대를 잇는 신뢰와 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 고창군 보육의 한 축을 지켜온 아이사랑어린이집의 성과가 눈에 보이는 자리였다.
최은미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믿고 아이들을 보내준 부모님들, 헌신해준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즐겁고, 교사가 일하기 좋고, 부모가 믿고 찾는 어린이집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를 지지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사랑어린이집은 지난 2006년 9월 보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48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63명의 아동이 17명의 교사로부터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가정과 연계한 보육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 어린이집을 졸업한 아동들이 형제·자매를 보내는 재등록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집이 개소한 초기에는 공간과 인력 모두 열악했다. 그러나 부모와 교사가 함께 꾸려온 신뢰의 과정은 매년 새로운 교사 채용과 환경 개선, 교육과정 다변화로 이어졌다. 특히, 연령별 맞춤 보육과 공동체 중심 교육철학이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지역 내 안정적인 보육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운동회에 참석한 한 졸업생 학부모는 “첫째 아이를 보내면서 느꼈던 따뜻한 관심과 세심한 보살핌을 둘째·셋째까지 이어 경험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이런 어린이집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신뢰의 공동체를 일군 사례로 꼽을 만하다.
이번 20주년 행사는 고창군 보육정책이 무엇을 지향해야 할지를 되돌아보게 했다. 아이 중심 보육, 현장 참여형 보육이야말로 부모의 선택을 받고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20년 전 단출했던 보육 공간은 이제 고창의 대표 어린이집으로 성장했다. 아이사랑어린이집이 보여준 20년의 기록은 고창 보육의 오늘이며, 동시에 미래를 향한 지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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