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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강호항공고등학교가 하늘과 바다를 넘나드는 항공정비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그 가능성을 확인시켰고, 국방부 지정 공군·해군 군특성화반 동시 운영으로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실무 중심 교육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전국의 중학생들이 모인 날, 강당이 ‘꿈의 활주로’로
강호항공고등학교(교장 염택선)가 10월18일 본교 강당에서 개최한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고창·정읍·부안을 비롯해 전주와 광주 등지에서도 찾아온 학생들은 항공산업 진출의 꿈을 품고 진지한 눈빛으로 설명회를 지켜봤다. 일부는 학부모와 함께 참석해 체계적 교육과 높은 취업률에 깊은 신뢰를 보냈다.
행사는 학교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학교 비전과 교육 방향 ▲학과별 교육과정 ▲졸업생 취업 사례 ▲기숙사·장학제도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로 구성됐다. 특히 항공정비과·항공전기전자과·항공경영서비스과 등 3개 학과가 집중 조명되며, 항공정비 실습실과 전자제어 장비 체험, 시뮬레이터 투어까지 이어졌다. 학생들은 교사와의 1:1 상담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했고, 학부모들은 “강호항공고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실무형 교육기관”이라며 높은 만족을 나타냈다.
공군에서 해군까지…국방 인재 양성의 중심
강호항공고는 국방부가 지정한 군특성화고로, 2008년부터 18년째 공군 항공정비 특기를 운영해 왔다. 특히 해군 항공정비 학급이 추가로 선정되며 ‘공군·해군 동시 운영’이라는 전국 유일의 체제를 구축했다고 10월15일 밝혔다. 이는 국방기술인력 양성 정책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군이 필요로 하는 항공정비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대학 연계 교육까지 이어가기 위한 체계적 모델이다.
공군 항공정비특기는 항공기 엔진과 기체 정비 중심으로, 임관 후 6~48개월 복무하며 성과에 따라 장기 부사관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해군 항공정비특기는 항공전자장비 운용과 해상항공기 정비기술을 중심으로 한 일반 부사관 과정을 운영한다. 두 과정 모두 군 위탁 실습, 군 전문가 초청 특강, 실물 항공기 정비 실습 등 현장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실무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실무·대학·경력으로 이어지는 ‘삼각 시스템’
강호항공고는 공군 병과학교, 광주 제1전투비행단, 서산 제82·86항공정비창, 인하공업전문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훈련·진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생은 부사관 임관 후 인하공전 항공기계과나 정보통신과에 진학해 군 경력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등록금 감면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린다.
군 복무 중에도 자격 취득과 기술 연구가 가능해 장기복무 전환 시 경쟁력이 강화된다. 군 특성화 담당 부장교사는 “엠오유 기반 협력 체계는 단순한 부사관 진출을 넘어 실무 경험, 대학 진학, 장기 복무로 이어지는 안정된 경력 루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공업계열 학생 중 2학년 진급 시 공군 및 해군 군특반을 선발하며, 전문부사관 양성 실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항공정비사 자격 취득과 군 복무 경험을 병행할 수 있다.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항공정비 인재의 요람으로”
염택선 교장은 “공군 군특성화고 18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군 반을 추가 운영하게 된 것은 학교의 교육 역량이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군·해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실무형 항공정비 부사관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강호항공고는 항공정비·전기전자·경영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항공특성화고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공항공사 등으로 다수의 졸업생을 진출시켰다. 학교는 ‘실습에서 취업까지’ 이어지는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전국 단위 명문 항공고로 성장하고 있다.
하늘과 바다를 향한 강호항공고의 도전은 고창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기술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의 실무 중심 교육, 국방부 협력 체계, 전국 단위 진학 열기는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교육’의 모범을 보여준다. 앞으로 강호항공고는 학생들이 군 복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항공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탄탄한 진로 기반을 다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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