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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남초등학교가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고창남초(교장 이용섭)는 10월2일과 16일,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그림책을 처방합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업은 학교 도서관과 협업해 그림책을 매개로 감정을 이해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수업에서는 「문밖에 사자가 있다」와 「노스애르사애」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이 각자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들은 두려움, 용기,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과도 맞닿아 있다.
교사는 책을 읽은 뒤 “우리 마음속에도 문밖의 사자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순간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학생들은 주인공의 마음에 빗대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이어 친구 관계에서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고, 동요 ‘꼴지를 위하여’를 함께 부르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내내 아이들은 웃음과 공감을 나누며 관계의 소중함을 체감했다.
수업은 감정 교육에만 그치지 않았다. 버려지는 그림책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오래되어 쓰이지 않던 그림책 일부를 오려 붙여 자신만의 팝업북을 완성하며, 학생들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이에스지(ESG·환경·사회·거버넌스) 교육까지 경험했다.
아이들은 “낡은 책으로 새 책을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수업을 함께한 사서 교사도 “아이들이 그림책 속 이야기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발견하고, 버려진 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용섭 교장은 “그림책은 아이들이 마음을 표현하고 타인을 이해하도록 돕는 훌륭한 매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감정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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