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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세계유산 고인돌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열며 거석유산의 미래 과제를 정면에서 다뤘다. 고창군은 10월16일 오전 고창웰파크호텔에서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5 세계유산축전―고창고인돌·갯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고창군과 고창군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박현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_가 공동 주최했다.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거석기념물의 연구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은 ‘고창 고인돌 유적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라는 기조강연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사시대 유적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고인돌 유적은 희귀성·역사성·특수성 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등재 의미를 가진다”며, “유적지 관리와 함께 전시공간과 체험공간 조성을 통한 지적 욕구를 제공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여 편안함과 친밀감이 있는 유적지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선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의 조사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정다운·박인영,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관리 현황과 향후 활용방안’(장충희,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영국 스톤헨지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헤더 스비어, 잉글리쉬 헤리티지) ▲‘인도 우산돌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아룬 말릭, 인도 문화부 고고학연구소) ▲‘인도네시아 사부섬 고인돌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랑가 아딧탸 다츨란,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일본 오유환상열석 거석기념물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사이먼 케이너, 영국 세인즈버리 일본문화예술연구소) 등의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이후에는 이영문 소장이 좌장을 맡고, 조진선(전남대학교), 김규정(전북문화유산연구원), 고일홍(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윤호필(상주박물관), 윤덕향(전 전북대학교), 최완규(원광대학교) 등 국내 거석유산 전문가들과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창 고인돌의 세계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고창군이 세계유산 도시로 지속 발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규 위원장은 “고창 고인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 고인돌 유적은 수백 기의 고인돌이 밀집돼 있는 세계적 수준의 거석문화유산이다. 탁자식·기반식·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화순·강화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지속적인 조사·연구·보존관리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그 흐름을 국제적 교류와 협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고창군은 학술적 연구와 행정적 실행력을 결합해 고인돌 유적의 미래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다. 거석기념물에 대한 국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창 고인돌은 동아시아 거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유적 보존과 활용의 균형 있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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