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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월영습지 | | ⓒ 주간해피데이 | |
진노랑상사화가 피는 정읍 월영습지로 향하는 길이, 끊겼던 옛길 복원을 통해 국가생태탐방로로 되살아난다. 정읍시는 10월23일 내장산국립공원과 ‘국가생태탐방로(보존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죽림마을에서 월영습지로 이어지는 길이 1킬로미터, 폭 2미터의 옛길 복원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탐방로 개통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될 탐방로는 그동안 단절됐던 구간으로, 시는 위탁사업비 부담과 공원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국립공원 측은 설계·시공과 탐방로 고시 절차를 각각 맡는다. 양 기관은 공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정읍을 대표하는 생태자원인 월영습지의 보전과 탐방 편의를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월영습지는 내장산 중턱에 형성된 희귀 산지내륙습지로, 진노랑상사화가 자생하고 구렁이·수달·삵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핵심지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탐방로는 월영마을에서 시작돼 길이 좁고 경사가 급한 데다 주차공간이 협소해 탐방객 불편이 지속돼 왔다.
시는 이번 보존길 복원을 통해 월영습지 접근시간이 단축되고 계절을 가리지 않는 생태체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시 환경정책과는 “죽림마을에서 시작되는 생태탐방로가 개통되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월영습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며 “생태관광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월영습지 보존길 복원과 더불어 생태관광 기반을 한층 강화하며, 생물다양성과 주민 삶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실현해갈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는 2015년부터 내장산 일원 생태자원 복원과 활용을 위한 생태관광 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2025년까지 총 85억원을 투입해 생태탐방로 4개소, 생태체험장 1개소, 방문자센터 1개소를 조성하며 지역 생태관광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는 정읍 생태관광의 상징적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1만5897명이었던 방문객은 2024년 3만425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모시떡 만들기와 솔티숲 체험 등 15종의 생태프로그램이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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