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
|
폐지 후 28년 동안 멈춰 있던 상하면 보건 인프라가 마침내 재가동되며 농어촌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고창군은 새로운 보건지소 준공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진료와 예방 중심 보건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고창군 상하면보건지소가 신축을 마치고 12월11일 준공식을 열었다. 상하면보건지소는 1998년 상하·해리·심원 보건지소가 ‘해리통합보건지소’로 통합되면서 폐지된 이후 오랜 기간 기능을 잃었던 시설로, 이번 준공으로 농·어촌 지역 보건기능이 다시 정상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조민규 고창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역보건 체계 재정비의 시작을 함께했다.
신축 보건지소는 2024년1월 착공해 총사업비 15억81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상2층 규모(연면적 359.97㎡)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등 기본 진료공간뿐 아니라 주민 이용 편의를 고려한 시설과 의료장비가 배치돼 상하면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쾌적한 환경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거 보건지소 폐지 후 의료 접근성 저하를 겪어온 상하면 주민들에게 필수 공공의료 기능이 다시 확대된 셈이다.
상하면보건지소는 내과·한방 진료를 포함해 지역맞춤형 보건사업과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건강관리서비스 상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민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며, 농·어촌 지역의 생활건강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고창군은 이번 재건을 통해 진료 기능뿐 아니라 예방·교육 중심의 공공보건사업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쾌적한 보건 환경을 조성하여 건강한 고창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수 보건소장은 “상하면보건지소의 재건은 지역에서 필요한 진료와 예방사업을 가까이에서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건소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 전반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하면보건지소의 부활은 농어촌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며, 농어촌 지역에서 필수의료 접근성 확보가 지역 건강격차 해소의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계기다. 남은 과제는 새로 열린 보건지소가 지역의 일상 속에서 실제로 작동해 주민들의 건강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완성해 나가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