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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젖줄인 고창천이 마침내 정비의 첫 삽을 떴다.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지방하천이 수년째 침수 위험을 안고 있었던 만큼, 이번 착공은 지역의 안전기반을 다시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고창군은 11월14일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기공식을 열고,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 총 653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정비는 홍수 예방과 수변 공간 조성을 함께 추진하는 하천 재편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심덕섭 군수와 조민규 군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 보고와 함께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고창천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653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고창군은 지난 10월 정비사업을 착공했으며, 총 연장 11.23킬로미터 구간에 대해 홍수 대응을 위한 제방 보강과 교량 재가설 14개소 등 하천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비가 완료되면 고창천은 집중호우 시 홍수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군민이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자 일상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고창천은 고창읍 도심을 관통하는 지역 대표 하천으로,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우려가 반복돼 왔다. 고창군은 이번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도심 침수 위험을 줄이고, 수변을 따라 보행로와 쉼터를 확충해 군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창군에서는 고창천과 함께 성남천 지방하천 정비사업도 함께 착수했으며, 이를 포함해 모두 5개 하천 정비사업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고창천 정비는 수년간 행정절차와 협의과정에서 지연을 겪어 왔다. 고창군은 2017년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지역 침수예방 종합대책 수립 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8년1월 지방하천 정비 신규사업 확정을 통해 3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19년6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중간에 홍수계획량이 변경되면서 설계를 수정하는 과정이 길어져 2021년11월 하천기본계획 고시가 확정됐다.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의 1차(사업구간 확정)·2차(실시설계 협의)·3차(사업비 조정) 협의 절차에서 총사업비가 대폭 증가해 조정 과정이 추가로 이어졌다.
고창군의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침수 상습 하천을 군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바꾸려는 10년 준비의 결실을 본격화하는 과정이다. 제방 구조 개선, 교량 재가설, 통수단면 확대 등 구조적 보강뿐 아니라, 고창천이 생활권과 인접한 만큼 지역민의 체감도가 큰 사업으로, 주민이 접근할 수 있는 친수적 하천환경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심덕섭 군수는 “하천 정비사업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고창천을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하천으로 만들겠다”며 사업 의지를 밝혔다. 이어 “너무 늦어져서 군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고창천의 통수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고창천이 군민들께서 자주 찾는 친수공간,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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