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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자락에서 오랫동안 군민과 관광객을 맞아온 선운산 유스호스텔이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한 힐링공간으로 모습을 바꿨다. 시설 노후화가 누적된 공간을 전면 재구성해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조경·야외공간·운동장·편의시설 등 이용자의 체류 경험 전반을 다시 설계한 것이 이번 정비의 핵심이다.
선운산 관문의 공공 숙박시설, 왜 다시 손질됐나
선운산 유스호스텔은 선운사 입구에 자리해 사계절 선운산 관광과 연계되는 숙박시설로, 한적하고 공기가 맑은 입지 덕분에 학생 수련활동과 가족 여행, 각종 단체 연수 장소로 활용돼 왔다. 약 25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규모로, 온돌형 본관 32객실과 침대형 신관 21객실 등 총 53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과 대강당·세미나실·회의실 등 부대시설도 운영 중이다. 특히 학생수련활동, 기업연수, 대학 엠티(MT)·오티(OT)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왔으나 건물 외부와 주변 시설의 노후화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운동장·야외공간·조경시설·계단·화장실 등 안전과 접근성에 직결되는 영역에서 개선 요구가 컸다. 고창군은 이번 정비를 단순 복구가 아닌 ‘체류환경 전면 재구성’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다목적 운동장 전면 재조성, 활동공간의 안전성 강화
혁신의 중심에는 기존 다목적 운동장의 전면 재조성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족구·농구·배구장이 있던 노후 운동장을 완전히 철거한 뒤 평탄 작업과 배수 시설을 새로 갖추고, 최신 시설 기준에 맞춰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한 운동장으로 다시 만들었다. 새 운동장은 족구·농구 등 구기 종목뿐 아니라 여러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바닥 재질과 주변 시설물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고창군 체육청소년시설사업소는 “학생과 청소년,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시설 특성을 고려해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고, 수련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동장 정비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답답했던 숲”에서 “열린 숲”으로…숲 정리·경관 손질
유스호스텔 주변 녹지와 경관 정비 등 자연 경관을 활용한 심미적 만족도 증진 또한 이번 사업의 중요한 축을 이루었다. 그동안 무성하게 자라 시야를 가리고 통풍을 막던 수목을 정리해 주변을 밝고 탁 트인 공간으로 바꿨다. 과도하게 밀집된 나무를 솎아내면서 그늘과 습기가 지나치게 모이던 구간이 줄었고, 출입 동선과 야외 휴식공간의 개방감이 커졌다. 고창군은 이 같은 조치가 방문객의 심리적 안정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았던 향나무를 모두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산철쭉을 심어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경관을 조성했다. 특히 봄철에는 철쭉꽃이 피어 유스호스텔 주변이 꽃길로 이어지도록 계획해,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넓혔다.
야외공연장·쉼터 재구성, 문화·휴식 기능 덧입혀
유스호스텔 인근 야외공연장에는 기능과 경관을 동시에 고려한 가벽과 데크 쉼터가 새로 들어섰다. 공연 관람 집중도를 높이면서도 관람 전후에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데크 구조를 도입했고, 그늘과 앉을 공간을 함께 확보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새로 조성된 가벽 외측에는 선운산 유스호스텔 간판을 설치해 시설 인지도를 높이고, 외부 방문객이 숙박시설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 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선운산을 찾는 관광객과 단체 방문객이 야외공연과 숙박, 산책과 휴식을 한 흐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약자를 위한 단차 해소, 야외운동기구 설치…접근성과 체류 여건 개선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로에서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계단 3개소를 전면 재시공했다. 기존 계단은 단차가 높아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부담이 컸고,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미끄럼과 낙상 위험이 뒤따랐다. 이번 공사를 통해 계단의 단차를 낮추고 폭을 조정해 보행 편의성을 키웠고, 유스호스텔 전반의 동선 연결성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야외 운동기구와 벤치를 곳곳에 새로 설치하여 휴식과 여가 시설을 확충했는데, 운동기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 운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종류를 갖추었다. 그늘진 곳과 전망 좋은 곳에 벤치를 적절히 배치하여, 방문객들이 자연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공중화장실 외벽 역시 페인트칠과 타일 보수를 통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단장함으로써, 이용객들이 청결한 환경에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변화를 가져왔다.
관광 유치와 지역 상권 동반 성장의 근거 마련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로 거듭난 유스호스텔은 더 많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고창으로 유치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운사와 도립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숙박시설과 야외 활동공간, 야외공연장과 휴식시설이 연계된 구성이 갖춰지면서 일대 식당, 카페, 특산물 판매점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창군은 정비가 완료된 외부 시설을 토대로, 앞으로 객실과 내부시설 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힐링 프로그램 등 선운산 유스호스텔만의 특화 콘텐츠를 구성해, 선운산 관광과 연계한 체류형 방문을 넓혀 가겠다는 방침이다.
고창군 “안전·편의 최우선, 프로그램도 함께 키우겠다”
고창군 박병섭군 체육청소년시설사업소장은 이번 사업 방향에 대해 “겉모습만 손보는 시설 정비가 아니라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사계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경에도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선운산 관광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고창을 찾는 분들이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선운산 유스호스텔이 고창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지역 휴양의 상징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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