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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상하농원이 지역농가와 관광소비를 연결하는 구조로 평가받으며 ‘2025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에 선정됐다. 농촌 관광지로서 구축한 체류형 공간과 지역 협력 기반이 국가적 인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생산부터 가공, 체험과 숙박까지 한 자리에서 엮어낸 상하농원의 순환 구조는 농촌관광이 지역경제와 어떻게 맞물려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11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KTO)가 발표한 ‘제15회 한국관광의 별’에서 고창 상하농원이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관광의 별’은 2010년 시작된 관광 분야 정부 포상으로, 국내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기업, 인물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제도다. 상하농원은 지난 8월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추천을 받은 뒤 전문가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상하농원은 가족·연인·단체가 농촌의 사계절을 체험하고 로컬푸드를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체류형 콘텐츠를 갖춘 곳으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공식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상하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고창군·매일유업이 공동 투자해 조성한 곳으로, 아트디렉터 김범 작가와 국내 건축가들이 10년 넘게 준비한 끝에 2016년 4월 문을 연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짓다·놀다·먹다’를 주제로 좋은 먹거리를 직접 짓고 이를 관광객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시설 구성도 체류형 농촌관광에 맞춰 짜였다. 농산물과 식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 공방과 유기농 목장,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식음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파머스빌리지 호텔과 글램핑 시설 등 숙박 인프라를 갖추면서 가족과 연인, 단체가 머물며 농촌의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상하농원의 구조는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생산자를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광객이 체험과 식사를 통해 접한 농축산물이 다시 지역농가의 생산으로 연결되고,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고용 구조가 형성돼 왔다. 고창을 포함한 도내 90여개 농가와 단체와 공급망을 구축해 연간 약 8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을 직거래하며 지역 내 조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산·가공·관광이 결합된 순환형 지역상생 관광모델도 자리잡았다. 상하농원은 지역 농특산물의 상품화를 돕고, 자체 가공식품과 레스토랑, 체험 프로그램에 지역 원재료를 활용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힘써 왔다.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고, 연간 약 2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래형 농촌관광을 겨냥한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수목원을 개장해 사계절 식물 관람과 쉼터 기능을 강화했고, 워케이션(Workation·일과 휴가를 결합한 근무 방식) 공간을 도입해 체류형 업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농업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업 현장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을 관광과 연계하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상하농원은 인근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키워 가고 있다. 선운산 일대 관광코스와 묶인 프로그램과 지역축제 연계상품 등을 통해 고창군 전체 관광 흐름 속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배치해 왔다. 고창군은 이러한 전략이 농촌 체험을 넘어 지역 상권과 숙박업, 문화 콘텐츠로까지 파급효과를 넓히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2025 한국 관광의 별 선정은 상하농원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하농원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지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 상하농원은 이번 선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홍보 채널을 통한 대내외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자료와 캠페인,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에 상하농원 사례가 활용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고창군은 이를 계기로 지역 농촌관광 브랜드를 강화하고 연계 관광 코스를 체계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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