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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마을들은 왜 그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고창문화원이 ‘고창학’이라는 이름으로 흩어져 있던 마을 이야기와 지명 유래를 모으고 정리한 연구 성과를 군민 앞에 내놓았다.
고창문화원(원장 이현곤)은 11월27일 ‘제42회 고창학 연구발표회’를 열고, 고창 마을 유래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를 군민과 문화원 회원들에게 공유했다. 이번 발표회는 고창학연구소 조사위원 20명이 참여하여 관내 마을 지명의 유래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 지리적 특징, 인물, 설화, 주민 구술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발표집을 발간하는 결실을 맺었다. 조사위원들은 조사 과정에서의 현장 상황과 후일담까지 발표하며 지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연구진은 마을 이름이 생겨난 연유와 더불어 마을을 지켜 온 사람들의 삶의 자취까지 기록하는 데 힘을 쏟았다. 지형과 물길, 당산과 포구, 옛길과 터전에 얽힌 이야기를 주민 구술과 문헌 자료로 교차 확인해 정리했다. 그 결과 단편적인 전설이나 이야기에 머물던 마을사가 역사·지리·인물·설화가 엮인 입체적인 자료로 재구성됐다. 발표회장에서는 조사위원들이 각 마을별 특징을 설명하며 군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도 이어졌다.
유상수 조사위원은 고창읍 주곡리, 배광우 위원은 고창읍 동촌동, 고정상 위원은 고창읍 덕정마을, 조기담 위원은 고창읍 학전마을, 류택주 위원은 고창읍 월암마을, 정일묵 위원은 고수 장두마을, 박정희 위원은 아산 남산마을, 정휴량 위원은 무장 조치마을, 신계원 위원은 공음 선산마을, 황귀선 위원은 상하 동촌마을, 성윤식 위원은 해리 구동호마을, 정기삼 위원은 성송 용암마을, 김동진 위원은 성송 무송리, 김상만 위원은 대산 매산마을, 정재엽 위원은 대산 반룡마을, 신형범 위원은 흥덕 사진포, 고방규 위원은 성내 옥제리, 서동진 위원은 신림면 외화리, 김원구 위원은 부안 중흥리, 오강석 위원은 부안 연기마을 등의 형성과 문화지형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특히 구동호의 동백정 발굴, 공음면 선산마을 당산제 줄다리기 소리 발굴, 흥덕면 사진포의 역사적 이야기 등 고창의 유적과 역사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객관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지역학 발굴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고창학연구소 조사위원들은 앞으로도 지역학 발굴과 연구를 통해 고창의 지역 정체성 확립과 군민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다졌다.
이현곤 고창문화원장은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고창학을 조사·발굴해 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자랑스러운 문화·역사·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독려했다. 고창문화원과 고창학연구소는 이번 제42회 연구발표회를 통해 고창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학술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연구 성과는 지역 주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창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근거로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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