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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리의 행복과 찔레꽃 향기, 고창 문학의 깊이를 증명하다
한국문협 고창지부, 제26회 고창문학상 이형복 시인 시상식 및 제58호 고창문학 출판기념회 개최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26일(금)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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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고창 문단이 올해의 결실을 한데 모아 예술적 향기를 확산시켰다. 한국문인협회 고창지부(지부장 김영환)는 12월16일 저녁 고창르네상스웨딩홀에서 ‘제26회 고창문학상 시상식’과 ‘제58호 고창문학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형복 시인을 올해 수상자로 세웠다.

고창문학상은 1996년 고(故) 류공선 선생의 ‘아름다운 초심’을 이어받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올해 고창문학의 최고 영예는 해리면 출신 이형복 시인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과 출판기념회를 함께 열어 고창지부의 연말 문학사업을 한 자리에서 묶었다.

1954년 11월생인 이형복 시인은 1973년 ‘새시대문학’ 별간 ‘학생문학’에 시가 추천됐고, 1985년 문화부 국립영화제작소 촬영과에 입사했다. 2000년 국정홍보처 케이티브이(KTV)에서 퇴사했으며, 1988년 올림픽기장과 장관 표창, 1994년 대전엑스포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형복 시인은 2016년 단행본 출간으로 등단했고, 2019년부터 ‘열린동해문학’과 ‘감성문학’에서 작품활동을 했고, 2020년부터 ‘21문학시대’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시집은 ‘성산리에는 시와 행복이 있다’는 제목의 5권과 ‘바람에게서는 찔레꽃 향이 났다’는 제목의 1권 등 여섯 번째 연작 시집을 펴내고 있으며, 향토적 정서와 삶의 철학을 유려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58호 ‘고창문학’은 지역 문인들의 정성 어린 원고는 물론 제22회 꽃무릇 시화전시 및 시낭송회 수상작들을 수록했됐다.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고창문학’은 지역 문인의 창작 성과를 기록·공유하며 고창 문화예술의 한 축을 형성해 왔다. 김영환 지부장은 “매해 고창문학상 시상식과 고창문학 출판기념회를 통해 고창문학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인들의 우수작 등을 수록·발간하여 지역민이 문학의 향기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문학상과 고창문학 발간은 한 해의 창작을 정리하는 절차이자 다음 창작으로 나아가는 출발선으로 기능해 왔다. 시상과 출판을 통해 개인의 작품은 지역의 기록으로 남고, 기록은 다시 새로운 창작을 자극하는 토대가 된다. 고창 문단은 이러한 순환을 지속하며 지역 문화의 결을 차분히 쌓아가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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