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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여행의 시작점이고 누군가에게는 고향의 푸근함인 정읍역. 이제 그 설레는 첫발이 닿는 곳마다 정읍의 역사와 레트로한 감성이 흐르게 된다. 정읍시는 12월24일 시청 회의실에서 ‘문화역사의 거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이학수 시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 용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읍역과 정읍천을 잇는 구간을 공연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며 구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정읍역 주차장 인근 공간을 활용해 공연과 체험이 가능한 거점 시설을 만든다. 둘째는 보행 중심 문화 거리. 정읍역에서 정읍천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걷기 좋은 길로 재정비하고, 곳곳에 정읍의 문화와 역사를 입히게 된다. 셋째는 연지마을 레트로 감성화. 구도심인 연지마을 일대의 골목길을 복고풍(레트로) 감성이 흐르는 특화 거리로 조성해 젊은 층과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프로젝트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연지마을의 레트로 감성 거리 조성이다. 최근 ‘힙지로’(을지로), ‘황리단길’(경주)처럼 낡은 건물의 원형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공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지마을 역시 정읍의 옛 정취를 보존하면서도 세련된 문화 요소를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읍시는 현재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인 토지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의 다양한 문화 거리와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면밀히 조사·분석해, 정읍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6년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예산을 확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침체된 구도심 상권을 살리는 확실한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정읍역에 내린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정읍천까지 걸으며 문화를 즐기고, 인근 연지마을의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서 머무는 ‘정읍형 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역과 정읍천을 잇는 공간은 외부인에게 정읍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얼굴과도 같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안을 도출해, 공연·체험·휴식이 어우러진 명품 복합문화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도로의 정비나 건물의 신축을 넘어, 정읍의 ‘얼굴’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이번 사업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확실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읍역에 내려 정읍천의 물길을 따라 걷는 그 길 위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기는 ‘문화 정읍’의 새로운 풍경이 머지않아 우리 곁에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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