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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원비와 타지 생활의 외로움은 공시족과 취준생들에게 합격보다 무거운 짐이다. 하지만 정읍 청년들에게는 ‘노량진’보다 든든한 아지트가 있다. 지난 3년간 4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지역의 ‘취업 등용문’으로 우뚝 선 정읍시 청년취업시험 준비반이 2026년의 새로운 합격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접수 기간은 새해 1월2일부터 9일까지로, 정읍에 거주하는 예비 공직자와 공기업 준비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올해 준비반은 수험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세 가지 과정으로 내실 있게 운영된다. ▲공무원 직강반: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과 행정법, 행정학 등 필수 과목을 전문 강사가 현장에서 직접 지도한다. ▲공기업(NCS)반: 최근 취업 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엔시에스(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핵심 3과목(수리, 문제해결, 의사소통) 현장 강의를 제공한다. ▲공무원 동영상반: 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춰 전 과목 온라인 강의를 지원받아 효율적인 독학이 가능하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준비반은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까지 공무원 36명, 금융권 및 공공기관 6명 등 총 42명이 이곳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노량진이나 광주 등 대도시 학원가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는 단순히 합격자 배출을 넘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정읍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인재 보존’의 핵심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청 자격은 정읍시에 6개월 이상 연속 거주 중인 시민이나 그 배우자·자녀다. 특히 연령 기준을 18세부터 45세까지 폭넓게 설정해, 취업 준비를 늦게 시작했거나 이직을 꿈꾸는 시민들에게도 기회를 열어준 점이 인상적이다. 신청은 정읍시 평생학습관 3층에 위치한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시 인재양성과(과장 김재희)는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준비반이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가장 확실한 사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노량진행 버스 대신 평생학습관으로]
과거에는 ‘공시’나 ‘취준’을 시작하면 짐을 싸서 서울 노량진이나 대도시 학원가로 떠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낯선 타지에서의 고립감과 만만치 않은 체류비는 수험생의 어깨를 짓누르는 또 다른 짐이 되곤 했다. ‘정읍시 청년취업시험 준비반’의 가장 큰 가치는 익숙한 내 고향에서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3년간 배출된 42명의 합격자 중 다수는 “심리적 안정감과 경제적 부담 완화가 합격의 일등 공신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집밥을 먹으며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정읍시가 청년들에게 선물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합격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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