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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2026년을 청년 정책의 가시적 성과를 확인하는 시기로 정하고 기존 사업들의 고도화에 나선다. 1월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청년정책 핵심 과제로 ▲청년 주도 창업 생태계 확장, ▲청년 참여 기반의 소통·거버넌스 강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설정하고,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에 2억5500만원…‘데스 밸리’ 넘을 수 있나
고창군 청년 정책의 중심축은 창업 지원이다. 군은 민선8기 동안 발굴·육성해 온 청년 창업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려, ‘청년 신규 창업 지원사업’에 총 2억55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9개 유망 창업팀을 선발하고, 시제품 제작비 1500만원과 시설 개선·임차료 최대 3500만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 컨설팅과 판로 개척을 병행해,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는 이른바 ‘데스 밸리’ 극복을 돕겠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은 선운사 도립공원 내에 조성된 ‘청년 1번가(청년몰)’ 운영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전 창업 경험과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회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창업을 ‘경험’에 그치게 하지 않고, 생업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도다.
■‘소통’으로 묶이는 청년 공동체
청년 정착의 핵심 중 하나는 ‘연대감’이다. 고창군은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고립되지 않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거버넌스 강화에 힘을 쏟는다.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동아리 5개 팀 내외를 선정해 팀당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분출하는 창구가 된다.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이러한 정책의 정점이다. 청년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청년 주도형’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일자리 지원과 정책 접근성 강화
청년과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지원사업도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 참여 기업과 근로자에게 월 최대 1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구인난을 해소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이어간다. 정책의 전달 방식도 과감하게 바꿨다. 텍스트 위주의 딱딱한 홍보에서 벗어나 청년층이 선호하는 ‘숏폼 에스엔에스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 정보의 문턱을 낮추어 정책의 혜택이 몰라서 못 받는 사례가 없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담당팀장 최충만, 주무관 유혜담)은 “2026년은 준비해 온 청년 정책들이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청년 정책은 이제 방향 설정의 단계를 지나 실행과 검증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창업 지원과 일자리, 소통 확대라는 세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경우, 청년 유출을 줄이고 일부 정착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거·관계·문화·미래전망’ 등 정착의 조건을 포함해, 청년이 지역에서 버틸 수 있는 자생력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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