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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길을 찾다, ‘변화와 성장’의 군정
1월8일 고창군의회 본회의장. 심덕섭 고창군수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를 맞아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을 향한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보고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3년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군정의 성과를 정리하고, 그 성과를 ‘화룡점정’으로 완성하겠다는 다짐이 핵심이었다. 심 군수는 “고창군의 주인은 군민”이라는 원칙 아래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의 이정표로 삼아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국정 전반이 흔들렸지만, 고창군은 민생경제와 농어촌 활력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2024년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자, 고창군 역시 국가 균형발전 기조를 군정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본격적인 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역대 최대 국가예산, 수치로 증명된 성과
가장 먼저 제시된 성과는 국가예산이다. 고창군은 2026년 국가예산으로 4351억 원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규모로, 정부예산 증가율 8.1%를 크게 웃돈다. 2025년 고창군 국가예산 3844억 원과 비교해도 500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앙부처 단계부터 국회 심의까지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펼친 결과다. 신규사업만 보더라도 산수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225억원, 북부생활권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300억원 등 53건, 2330억원이 반영됐다. 이 같은 성과로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예산 확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착공, 민간투자가 만든 변화
대규모 민간투자도 가시화됐다. 2025년 11월,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 3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전력반도체 소재기업 지텍은 건축허가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앞두고 있다. 에스비푸드는 내부 리모델링과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며, 연내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모나용평이 투자하는 고창종합테마파크 역시 올해 건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공사에 들어간다.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인구감소 시대에 걸맞은 터미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청년 정착과 창업 환경 조성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세계유산을 동력으로, 관광과 생활인구 확대
고창군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7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추진해 천만 관광객을 유치했고, 세계유산 7곳을 모두 방문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제52회 고창모양성제를 비롯한 체류형·참여형 축제와 사계절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민선8기 축제 방문객은 117만명을 기록했다. 2025년 한 해에만 31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고창군 생활인구는 42만명을 돌파해 전년 동월 대비 약 7만명 증가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3년 누적 17억2500여만원에 달하며, 사이버 고창군민 가입과 농특산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농정 제1순위, 일손과 소득을 동시에
농정 분야에서는 농촌인력 부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3년 600여 명에서 2024년 1800명, 2025년에는 전국 최다인 3030명까지 확대됐다. 전국 최초로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며, 시행 4년 차에도 인근 지역보다 낮은 인건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조성과 현지인 공무관 2명 채용으로 무단 이탈률은 85%에서 2025년 말 0.66%까지 낮아졌다. 고창수박 지리적표시제 등록, 명품수박 프리미엄화 판매로 5천 덩이가 한 달 만에 완판되며 약 8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복분자 재배 농가는 1915농가, 재배면적은 407헥타르로 확대됐다. 멜론·미니수박·애플망고 등 신소득 작물 집중 육성, 친환경쌀 생산 확대, 풍천장어 수출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안전·복지·청렴으로 다진 신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보통교부세 재정지원이 확정돼 매년 약 2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어르신 3대 보건의료 정책도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고창군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유일 1등급을 달성했고, 2025년도에도 2등급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와 재난관리평가에서도 잇따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6년, 완성의 해를 넘어 미래로
심덕섭 군수는 2026년을 민선8기 약속이 군민의 삶 속에서 결실을 맺는 ‘완성의 해’로 규정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종합테마파크, 드론통합지원센터 등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노을대교 착공과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 2조원 규모 민자유치와 관광개발사업이 고창의 변화를 눈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심 군수는 “정책의 중심은 군민”이라며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군수의 선언처럼, 2026년 고창은 더 높고 먼 비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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