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겨울철 잠자고 있던 공공 기숙사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거듭났다. 정읍시가 겨울철 비어 있는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 등 80명을 초청한 ‘글로벌 청년 겨울관광캠프’가 참신한 기획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정읍시는 1월19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캠프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월2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2월14일까지 4주간 운영되며, 2주씩 2개 기수로 나뉜다. 각 기수에는 외국인 유학생 30명과 한국인 서포터즈 10명 등 40명이 참여해, 전체 참가 인원은 80명이다. 참가자들은 정읍에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체험하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해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캠프의 핵심은 ‘공간의 재발견’이다. 겨울철에 비어 있는 공공 기숙사를 숙소로 활용했다. 농업 계절 근로자가 입국하지 않는 시기에 유휴 공공시설을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전환해, 겨울 관광 비수기라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했다. 프로그램은 단순 방문이 아닌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장금이파크에서 김밥과 향낭을 만들고, 지역 딸기 농장에서 수확 체험과 케이크 만들기를 진행했다. 충렬사 탐방을 통해 정읍의 역사와 문화도 살폈다. 특히 1월22일 진행된 우도농악과 씨름 체험은 큰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전통 예술의 울림과 씨름의 역동성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겨울철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정읍만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만든 것이 이번 캠프의 성과”라며 “글로벌 청년들이 경험한 정읍의 매력이 콘텐츠로 확산돼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남은 기간 캠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운영 성과를 분석해 글로벌 홍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악 소리에 춤추고 샅바 잡은 청년들, “정읍 원더풀”
캠프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은 정읍의 ‘소리’와 ‘힘’을 만난 시간이었다. 1월22일 열린 우도농악 체험에서 학생들은 꽹과리와 장구 소리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언어의 장벽을 허물었다. 이어지는 씨름 체험에서는 서툰 자세로 샅바를 맞잡으면서도 한국 전통 스포츠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 참가자는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김밥도 만들고 씨름도 해보니 한국의 진짜 매력을 알 것 같다”며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으로 정읍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