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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역사, 빛으로 깨어나다…‘1894 달하루’ 미디어아트관 개관
총사업비 195억5천만원 투입…동학·정읍사 등 핵심 자산, 디지털로 재탄생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2일(목)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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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정읍의 역사와 국가유산이 빛과 영상 기술을 입고 다시 깨어났다. 동학농민혁명부터 무성서원, 조선왕조실록 이안, 백제가요 ‘정읍사’까지 지역의 핵심 자산을 하나의 서사로 엮은 복합 전시공간 ‘정읍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 1894 달하루’가 2월6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읍시는 전시·체험·상품·관광을 결합한 상설 문화관광 거점 구축을 공식화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미디어아트관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팝페라 그룹 ‘카르디오’와 퓨전국악팀 ‘아리안’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관식과 제막식, 전시관 관람 순으로 일정이 진행됐다.

‘1894 달하루’ 조성에는 국가유산청 지원 국비 97억5000만원과 시비 98억원 등 총 195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국가유산에 미디어아트 기술과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해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시관은 정읍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디지털 기술과 현대적 감각으로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동학농민혁명, 무성서원, 조선왕조실록 이안, 백제가요 ‘정읍사’ 등 지역의 핵심 역사 자산을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연결해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기획전시도 병행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디스트릭트와 협업해 제작한 ‘이음을 위한 공유’를 선보이고 있다.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 현대적 해석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 방식을 모색한다. 시는 향후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설은 연면적 4134제곱미터,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8개 주제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이, 2층에는 체험형 콘텐츠 공간과 어린이 참여공간, 기획전시실이 들어섰다. 대표 캐릭터 ‘달몽이’와 ‘솜뭉이’를 활용한 굿즈 판매 공간 ‘달하루 프렌즈샵’도 운영한다. 아기사랑방과 반려동물사랑방 등 편의시설을 갖춰 전 연령층이 머물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이학수 시장은 “1894 달하루는 정읍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현재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 공간”이라며 “국가유산과 미디어아트, 체험 콘텐츠를 연계한 대표 관광자원으로 키워 정읍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1894 달하루’를 전시·체험·상품·관광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1894 달하루’는 정읍의 역사적 자부심을 디지털로 승화시킨 공간이다. 195억5000만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이 공간은 정읍이 가진 ‘동학’의 저력과 ‘정읍사’의 서정성을 최첨단 영상 기술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대와 대상을 아우르는 세심한 설계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과 지역 대표 캐릭터인 ‘달몽이·솜뭉이’를 활용한 굿즈 샵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역사 테마를 대중적인 문화소비콘텐츠로 전환했다. 또한 반려동물사랑방 설치는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대목이다. 1894년의 함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달하루’가 정읍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명소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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