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건조한 공기 위로 바람이 얹히자 불씨의 속도도 함께 빨라졌다. 정읍시에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산불 출동이 8건 잇따르며 지역 전역에 긴장이 감돌았다. 시와 유관기관이 현장에 즉시 투입돼 모두 초기 단계에서 불길을 잡았지만, 작은 불씨 하나가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계절이 이미 시작됐다는 경고음도 함께 울렸다.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이틀 동안 정읍 관내에서 총 8건의 산불 출동이 발생했다. 당시 기온은 최저 영하 2도에서 최고 영상 16도까지 크게 오르내렸고 초속 3.5미터의 북서풍이 이어지며 산림 건조도가 빠르게 높아진 상태였다. 건조한 대기와 바람이 맞물린 조건은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질 수 있는 전형적인 산불 위험 환경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도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는 산불 사례가 잇따르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읍시는 휴일에도 산림 대응 인력을 총동원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산림녹지과와 읍·면·동 공무원, 산불진화대·산불감시원 등 가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고, 일부 긴박한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등 수십 명이 합류해 초기 진화 작업을 벌였다. 신속한 대응 덕분에 8건의 화재는 모두 큰불로 번지기 전에 진화되며 피해 확산을 막았다. 현장에서는 작은 연기 기둥이 번지기 전에 진화 장비와 인력이 잇달아 투입되는 긴박한 대응이 이어졌다.
정읍시는 현재 시기를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보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논·밭두렁 소각이나 영농 부산물 태우기, 산림 인접 지역 화기 사용 등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으로도 산불 취약 기간 동안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반복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우리 시 역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며 “휴일도 반납하고 현장을 지켜준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감시원들의 헌신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의 대응만으로는 산불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며 “논·밭두렁 소각이나 영농 부산물 태우기 등 관행적 화기 사용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