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
|
정읍의 봄은 나무시장 개장과 함께 시작됐다. 정읍산림조합이 올해 나무시장을 열고 묘목 판매와 산림 교육, 지역 나눔 활동을 한자리에서 펼쳤다. 묘목 거래의 장이던 나무시장이 이제는 산림 정보와 지역 미래를 함께 나누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생활권 녹지 확산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나무시장은 품목 확대와 상담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읍산림조합은 2월27일 정읍시 일원에서 ‘2026년 나무시장’을 공식 개장하고 봄철 묘목 판매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유실수와 조경수·약용수·특용수 등 다양한 수종을 살펴보며 식재 상담을 받았다. 단순 판매를 넘어 올바른 식재 방법과 사후 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현장 상담도 함께 운영됐다.
개장식에 앞서 열린 공개강좌도 관심을 끌었다. 최봉관 조합장과 김용국 대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방법’을 주제로 무료 강좌를 진행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우려가 커진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을 위해 감염목 식별 요령과 매개충 생태 특성, 예방 방제 전략이 소개됐다.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 생태와 고사목 처리 절차, 산림청 신고 기준 등 실무 중심 정보도 공유됐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현장 관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약제 주입 방식과 훈증 처리 기준, 산림청 지침에 따른 신고 절차 등이 설명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특히 농가와 임업 종사자들이 실제 관리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이렇듯 산림병해 관리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공유하는 교육 기능도 나무시장 행사에 더해졌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정읍산림조합은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표창장을 전달받았다. 조합은 작년 한 해 동안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과 노인복지시설 녹지 조성 봉사, 타 지역 수해복구 참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 모델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최봉관 조합장은 “나무시장은 단순한 묘목 거래의 장이 아니라, 지역의 생태적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협동조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위원 5인 위촉…전략·브랜드·에이아이 혁신 추진
정읍산림조합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2026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간 활동할 전문위원 5인을 위촉했다. 전략 수립과 지원사업 확대, 브랜드 고도화, 행사 운영 개선, 에이아이(AI·인공지능) 기반 경영 혁신 등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산림조합 기능을 금융과 임산물 중심에서 문화·교육·체험·관광이 결합된 지역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전문위원에는 백동환 전북창업평생교육원장, 이만세 전문 엠씨, 김현민 마케팅·경영 전문가, 정지운 ㈜소유브랜딩 기획실장, 김회수 전통장발효연구원 대표가 위촉됐다. 이들은 정부·지자체 공모 대응 전략 수립과 브랜드 메시지 정립, 행사 콘텐츠 품질 관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림과 전통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관광 모델 개발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읍산림조합은 외부 재원 확보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에이아이 기반 업무 효율화 시스템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산림자원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익 기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봉관 조합장은 “전문가 협업 체계를 통해 정읍산림조합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조직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산림조합은 향후 2개년 실행 로드맵과 성과관리 체계를 수립해 단계별 추진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림 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 협동조합 기반 지역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