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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시민 이동권 보장과 교통약자 배려를 전면에 내세워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로 전환에 나선다. ‘편리하고 안전한 체계적 교통환경 조성’을 비전으로 올해 교통 분야에 315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교통약자 맞춤형 지원을 핵심 축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환경 버스 확대와 시민 체감형 요금 정책
정읍시 대중교통 혁신의 출발점은 친환경 차량 전환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이다. 시는 올해 약 11억원을 투입해 전기 저상버스 8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번 조치로 관내 전기 저상버스는 총 18대로 확대된다. 저상버스는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 편의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환경 보호와 교통복지를 함께 실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중교통 대기 공간인 시내버스 승강장 시설 개선에도 9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는 ▲승강장 교체 및 신규 설치(30개소, 3억4천만원) ▲지붕 누수 등 시설물 정비(285건, 1억8700만원) ▲탄소 온열발열벤치 설치(50개소, 1억5750만원) ▲승강장 청소(연 4회, 1억1300만원) ▲승강장 표지판 교체·신규 설치(80개소, 4천만원)를 추진한다. 외곽 지역의 불편 사항까지 적극 반영해 선제적인 점검과 정비로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일반 1000원, 학생 500원, 교통카드 이용 시 50원 추가 할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4월1일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전면 시행한다. 이 제도는 하차 후 1시간 이내 재탑승 시 최대 2회까지 무료 환승이 가능하며, 3월23일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도입된다. 아울러 수익성 한계로 노선 유지가 어려운 농촌 지역에는 벽지노선 운영을 지원해 지역 간 이동 불균형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맞춤형 복지택시 확대 및 보행 안전망 구축
교통 소외지역과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해 ‘농촌 복지택시’ 사업에 11억4576만원(국비 1억5000만원, 시비 9억9576만원)을 투입한다. 버스 승강장에서 300미터 이상 떨어진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16개 읍·면·동 338개 마을에 차량 31대를 배치해 병원 진료와 관공서 방문 등 농촌 어르신들의 필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증가하는 특별교통수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바우처택시’ 20대를 도입한다. 기존 휠체어 장애인콜택시 18대와 임차택시 4대만으로는 배차 지연 문제가 지속돼 왔다. 시는 전북도 시범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4억8천만원을 투입해 바우처택시를 도입하고, 일반 영업 중에도 비휠체어 교통약자 호출 시 전용 차량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균 30분 이상 걸리던 배차 시간이 15분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거리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어린이·노인·마을주민 보호구역 54개소에는 1억1천만원을 투입해 노면표시와 보호 펜스 등 시설을 보수하고, 44개소에는 1억300만원을 들여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영원초등학교 인도 정비(3억원), 정읍동초등학교 펜스 교체(2천만원), 도학초등학교 폐교에 따른 보호구역 해제 정비(4100만원)도 추진한다. 보행자 횡단 시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확충에 8천만원을 추가 투입해 교통사고 감소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 안전 인프라 확충과 도심 주차난 해소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은 첨단 인프라 확충과 주차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시는 교차로와 도로 구간 안전 강화를 위해 신호기 교체·신규 설치에 3억4천만원,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에 9천만원을 투입한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줄이고 횡단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6천만원)와 횡단보도 안전등(2천만원)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표지판 정비(1억원), 차선 도색 및 노면표시 정비(5억원)를 병행해 도로 시인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고질적인 도심 교통 체증과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시는 올해 32억3540만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현대1차아파트 앞(48면), 현대3차아파트 뒤(33면), 칠보초등학교 옆(14면), 시기동(41면), 샘고을시장 제2공영주차장(11면) 등 주거 밀집 지역과 전통시장 인근 5곳에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읍시 공영주차장은 총 121개소, 4160면으로 확대되며 도심 교통 흐름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올해 교통정책 추진을 통해 단기적인 불편 해소를 넘어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속가능한 선진 교통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3월20일 “정읍시는 앞으로도 시민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거리를 걸을 수 있는 성숙한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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