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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생산된 전통 장류가 미국 뉴욕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디며 지역 농식품 수출 흐름에 장류 품목이 새롭게 합류했다. 3월17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한인 유통망인 뉴욕 에이치(H)마트로 수출된 물량은 약 3천만원 규모로, 된장·고추장이 현지 매대에 오르며 판매망에 진입했다. 까다로운 미국 시장의 위생·품질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 메인스트림 유통망에 입점하면서 시장 접근성과 신뢰 확보를 동시에 달성했고, 전통 발효식품이 해외 소비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 기술과 고창군 지원으로 추진된 ‘위해요인 제어 전통장 제조·발효 관리기술 보급사업’이 기반이 됐다. 전통 제조 방식을 유지하면서 생산 과정의 미생물 등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적용됐고, 기술 보급이 현장 생산성 향상과 수출 성과로 이어지며 정책·현장·시장 간 연결 구조가 구체화됐다. 기술 지원이 생산 공정 개선을 넘어 유통 확장으로 이어진 흐름이 확인됐다.
사업 대상자인 토굴발효영농조합법인은 스마트 온실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발효 핵심 변수인 온도와 습도를 정밀 관리하며 생산 환경을 안정화했다. 이 과정에서 품질 편차를 줄이고 위생 안전성을 확보해 반복 생산에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고, 전통 장류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불균일성과 위생 문제를 동시에 해소했다. 전통 방식과 데이터 기반 관리가 결합되며 생산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된장·고추장은 100퍼센트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전통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위해요인을 차단하는 발효 관리기술이 적용돼 생산 공정의 예측 가능성과 위생 기준 충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해외 시장 진입에 요구되는 품질 안정성과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반으로 작용했고, 생산 단계의 표준화가 유통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 전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생산 체계가 수출 가능성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했다.
김상관 토굴발효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시범사업을 통해 발효 환경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덕분에 이번 수출이 가능했다”며 “뉴욕 수출을 마중물 삼아 미국 전역에서 고창 전통 장류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성동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기술 보급이 해외 시장 진출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고창 농식품 가공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지원과 판로 개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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