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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축적해 온 미생물 연구개발 역량을 산업으로 확장하며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선도 기관인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센터장 김대혁)는 인공지능(AI·인공지능) 기반 산업거점 전환에 나서며, 4월8일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내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공유 인프라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현판식, 시설 견학, 기업 간담회 등이 진행되며 산·학·연 협력과 교류가 이어졌다. 이번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전략’에 따라 추진된 국가 공모사업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백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6347제곱미터,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미생물 산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제품화를 지원하는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시설에는 액상·고체 발효 설비, 대용량 혼합기, 포장 라인 등 대량 생산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공동 활용 생산 장비와 품질 분석 장비가 구축됐다. 또한 40실 규모의 공장형 입주 공간을 마련해 기업이 시제품 제작과 시험 생산, 연구개발을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 제품 보관과 유통을 위한 냉장·실온 물류 창고도 함께 조성됐다.
특히 총 99억원이 투입된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과 연계돼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 시스템에는 ‘엔비디아(NVIDIA·미국 반도체 기업) 에이치백 지피유(H100 GPU)’ 4장이 탑재된 인공지능 서버가 구축돼 미생물 소재 탐색부터 기능 분석, 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한 달 이상 걸리던 분석 기간을 약 3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미생물은 토양·물·공기 등 생태계 전반에 존재하는 핵심 자원으로,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읍시는 이번 시설을 통해 미생물 발굴부터 분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고 연구와 기업, 산업이 연계된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앞서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당시 다수 기업과 입주 협약이 이뤄지면서 향후 미생물 산업 집적도 가속될 전망이다.
김대혁 센터장은 “이번 시설은 전북자치도와 정읍시가 추진하는 농생명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화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 기정서 미래산업과장은 “이번 공유 기반 시설은 20여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 행정이 협력해 정읍형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산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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