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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무장읍성에서 축성 609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역사 체험을 결합한 제6회 무장읍성축제가 열렸다. 무장읍성보존회(회장 김기육)는 5월2일 사적 제346호 ‘무장현 관아와 읍성’ 일원에서 제6회 무장읍성축제를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비롯해 윤준병 국회의원, 김영식 고창군수 권한대행, 김성수 도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축제 개막을 함께했다. 올해 축제는 기존 프로그램을 개편해 역사 체험과 참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장읍성보존회는 ‘1417 무장읍성, 사람을 부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축성 609년의 역사적 의미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기육 보존회장은 기념사에서 “무장읍성은 조선 시대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유산”이라며 “축제를 통해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무장읍성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이라며 “이번 축제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자 고창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장읍성보존회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장포고문 쓰기 체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발표한 무장포고문의 의미를 되새기며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 대상 캐릭터 공연과 조선시대 의복 체험, 병영체험 시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행사장 동헌 일원에서는 ‘모여라 무장초등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객은 과거 학교와 운동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에서 놀이 체험을 진행하며 역사 공간을 체험형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경험했다.
무장읍성보존회는 축성 609주년을 기념해 609미터 녹두가래떡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무혈입성 성 밟기 체험을 운영했다. ‘전봉준 장군의 밀서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 보국안민 병영체험, 동학농민혁명 슈링클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교육과 참여를 결합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김기육 보존회장은 “무장읍성축제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읍성을 알리고 방문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무장읍성은 1417년 조선 태종 17년에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약 2만명이 동원돼 4개월 만에 완성됐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이 무혈 입성한 장소로 기록돼 있으며 풍수적으로 ‘용이 승천하는 길지’로 알려져 있다. 복원 과정에서는 100년 전 연꽃 씨앗이 발아해 꽃을 피운 ‘백년 연꽃’ 이야기도 전해지며, 역사성과 자연 요소가 결합된 공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609년의 시간을 넘어 무장읍성은 다시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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