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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로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렀던 기억과 상처, 희망을 연극이라는 언어로 세상에 전하는 시간이 고창에서 시작된다.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한국장애인재단이 주최하는 ‘2026년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6월10일 밝혔다. 센터는 이번 선정으로 사업비 15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감정해방 연극 프로그램 ‘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말부터 시작된다. 참여자는 지역사회 중증장애인 6명이며, 총 30회기에 걸쳐 연극 활동과 당사자 모임, 공연 준비 과정 등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전문 민간공익재단으로,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 역시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정서 회복과 자기표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연극은 단순한 문화예술 활동을 넘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자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과정에서 자신의 삶과 경험, 감정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또한 동료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당사자 모임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공연으로 이어진다.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낸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난다. 삶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내는 과정은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동시에 문화예술 참여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자신감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는 경험은 자기표현의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천옥희 센터장은 “최중증장애인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당당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과 권익옹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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