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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부터 관광벨트까지…심덕섭 1기, 고창의 지도를 바꿨다
스마트허브단지 착공, 서해안권 관광개발, 농업 경쟁력 강화…지역 성장동력 본격 가동
청년주거·복지·민생경제 정책 확대…재선 성공 발판으로 민선9기 대도약 청사진 본격화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3일(토)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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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심덕섭 고창군수가 제9회 지방선거에서 53.32퍼센트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84년을 마무리했다. 심 군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중단없는 고창발전을 내세우며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227월 출범한 민선 8기는 기업 유치와 관광 개발, 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 주거와 복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기반을 다진 시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과 대규모 관광투자 유치, 고창수박 지리적표시제 등록, 청년주거 공급 확대 등은 고창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민선 9기에는 기존 사업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15년 기다린 산업단지, 삼성전자 깃발 꽂다

15년을 기다린 산업단지에 마침내 삼성전자의 깃발이 올라갔다. 민선 8기 들어 삼성전자가 고창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에 나서면서 고창신활력산업단지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한 지 15년여 만에 이뤄진 대기업 유치는 고창 산업정책의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에 이어 전력반도체 웨이퍼 소재 기업 지텍, 식품원료 제조기업 에스비푸드, 에너지저장장치 소재 기업 손오공머티리얼즈 등의 투자도 잇따르며 산업단지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기업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구조 다변화로 이어질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세계유산고창의 관광 브랜드가 되다

고창은 민선 8기 동안 세계유산도시라는 이름을 관광 경쟁력으로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선포한 이후 1년 내내 축제와 문화행사를 이어가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모양성제를 군이 직접 주관하며 콘텐츠를 강화했고, 전통예술체험마을과 고창그린마루, 꽃정원 등을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세계유산을 보는 관광에서 즐기고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였다. 그 결과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라는 강점을 앞세워 세계유산도시 고창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노을대교와 테마파크, 서해안 관광지도가 다시 그려지다

고창의 서해안은 민선 8기 동안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 무대로 부상했다. 국내 최대 스키장을 운영하는 용평리조트는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대형 숙박시설과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가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국내 중견기업 4개사가 30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리조트와 숙박시설, 스포츠·휴양·레저시설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서해안권은 고창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노을대교와 해양관광 인프라가 연결되면서 고창 관광의 지평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지리적표시제부터 계절근로자까지,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다

민선 8기 농정의 핵심은 돈 버는 농업이었다. 고창수박 지리적표시제 등록은 그 상징적인 성과로 꼽힌다.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첫 출하가 이뤄졌고, 홍보행사에서 명품수박 한 덩이가 500만원에 낙찰되며 고창수박의 이름값을 전국에 알렸다. 브랜드 가치 상승은 지역 수박 가격 전반을 끌어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탰다. 생산 기반 강화도 함께 이뤄졌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전국 최대 규모인 3천여명까지 늘어났고, 전국 최초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문을 열며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의 전기를 마련했다. 농업보조사업 서류 간소화와 재해보험료 지원,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운영 역시 꾸준히 이어지며 농업인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치산업지구와 농촌협약, 농촌 성장기반을 넓히다

고창군은 농촌의 미래를 생산 중심에서 정주와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공을 들였다. ‘사시사철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과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에 선정되며 저온저장시설과 절임가공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고창군농업인회관이 건립됐고, 농촌협약 대상지 14개소와 연계사업 30개소에서는 생활서비스와 기반시설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흥덕면과 성내면에서는 300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며 흥덕체육관 건립 등 북부권 생활환경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에 사람이 머물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민선 8기 내내 이어졌다.

 

청년이 머물 집을 짓다, 도시재생이 바꾼 고창의 미래

고창은 도시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냈다. 총사업비 1777억원이 투입되는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교통과 주거, 청년창업 기능을 결합해 고창 중심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낡은 터미널 일대를 새로운 도시활력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이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도시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았다.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210세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200세대, 청년특화임대주택 40세대 등 총 450세대 규모의 청년주택 공급이 추진되면서 지역 정착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청년이 머물고, 일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고창 도시재생의 또 다른 목표가 되고 있다.

 

고창사랑상품권과 군민활력지원금,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다

고창군은 군민활력지원금과 고창사랑상품권을 앞세워 지역 상권에 소비의 숨통을 틔우는 데 힘을 쏟았다. 고창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를 확대하고 가맹점을 늘리면서 읍내는 물론 면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고, 소비가 지역 안에서 머무는 선순환 구조도 한층 강화됐다. 군민활력지원금은 침체된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역할을 했고, 상품권은 소상공인 매장으로 발길을 이끄는 연결고리가 됐다. 착한가격업소 역시 54개소까지 늘어나며 지역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탰고, 업소당 최대 200만원의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도 덜어줬다. 군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들은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생활 현장에 변화를 만들어 냈다.

 

전봉준을 다시 세우고, 독립운동의 이름을 되찾다

고창은 민선 8기 동안 지역의 뿌리를 되새기고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고창읍 중심부에 세워진 전봉준 장군 동상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고창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됐고, 이전 개관한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교육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보훈단체의 숙원이었던 보훈회관 개관도 결실을 맺었다. 또한 3·1절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을 계기로 14명의 독립유공자가 추가 서훈되면서 고창 출신 독립유공자는 모두 116명으로 늘어났다. 전봉준의 이름을 다시 세우고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노력은 고창의 역사적 정체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경로당부터 출산지원까지, 생애 전반을 품은 복지망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 건강관리부터 출산·양육 지원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이 확대됐다. 마을주치의사제는 경로당과 섬마을을 직접 찾아 건강상담을 진행하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보건소 진료비 면제 정책도 시행되면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임플란트·틀니 지원사업은 만족도 99퍼센트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체감형 복지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출산장려금 확대와 산후조리비 지원, 출산·육아용품 전문 판매점 운영 등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담을 덜어주며 가족 친화 도시 조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와 뿌리고창인, 공동체의 끈을 잇다

고창을 향한 사람들의 마음은 기부와 참여로 이어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4년 동안 20억원의 기부금을 모으며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됐고, 사이버고창군민 가입과 고창마켓 농특산물 구매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70년 이상 고창을 떠나지 않고 고향을 지켜온 주민 551명에게 뿌리고창인증서를 수여하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고창과의 인연을 잇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정책들은 사람 중심의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축이 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611민선 8기 추진해 왔던 정책들을 더욱 진화시켜 도전적인 자세로 고창 대도약을 이끄는 선봉에 서겠다농어민이 편안한 부자농어촌, 첨단에너지 순환 경제도시, 군민 모두가 밝고 행복한 복지도시, 세계가 찾아오는 관광객 2천만 시대, 안전하고 편리한 열린 고창을 통해 4차 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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