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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 고창군이 전국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한국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6월17일 전남 해남군 대흥사 일원에서 제3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 회장인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안동시장, 해남군수, 장성부군수, 창녕부군수 등 31개 회원도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정책 방향과 공동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유산 보존을 넘어 활용과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국가유산청 관계자가 참석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세계유산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정책 소통의 폭을 넓혔다.
31개 세계유산도시 한자리에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국 3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회원도시 간 공동 연구와 협력을 위해 2010년 창립됐으며,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 정책을 공유하는 전국 단위 협력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과 고창갯벌을 보유한 세계유산도시로 협의회 창립 초기부터 회원도시로 활동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회장도시에 선출된 이후 2026년까지 협의회를 이끌며 전국 세계유산도시 간 협력 체계 구축에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 역시 회장도시인 고창군이 주도해 진행됐으며, 세계유산 정책의 공동 대응과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세계유산 가치 알릴 공동사업 확정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 추진할 공동사업 3건이 최종 확정됐다. 우선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중 한국 세계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부스 운영 사업이 추진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관련 국제 논의가 이뤄지는 대표 행사로, 한국 세계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도시 정책연구회 운영과 유소년 한국세계유산 탐험대 사업도 추진된다. 정책연구회는 회원도시 간 정책 교류와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며, 유소년 탐험대는 미래 세대가 세계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협의회는 이들 사업을 통해 세계유산이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널리 알리고 세계유산도시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세대에 세계유산 가치 전하겠다”
고창군은 이번 정기회의를 계기로 회장도시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 정책을 공유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전국 세계유산도시의 공동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유산을 보존‧활용하여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연구하고 정부와 함께 소통하겠다”며 “세계유산 정책을 논의하는 교두보 역할은 물론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한국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세계유산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연대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고창군이 이끄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가 향후 국내 세계유산 정책의 협력 창구이자 국제 교류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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