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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상권 육성사업(로컬테마상권)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미식관광 거점 조성에 나선다. 먹거리와 관광, 도시재생을 결합한 특화 상권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고창군은 6월1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지역상권 육성사업(로컬테마상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2년간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고창읍 성산2길 일원에 ‘고창미식문화테마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성산2길은 음식점과 카페 등 128개 업소가 밀집한 고창군 대표 먹거리 상권이다. 최근에는 ‘고창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과 ‘걷고싶은길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중심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선 지중화와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며 방문객 유입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고창군은 이 일대를 단순한 음식거리 수준을 넘어 지역 식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미식관광 특화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풍천장어·복분자·수박 등 고창을 대표하는 농수축산물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노포의 식문화를 결합해 지역만의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개발한다.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사업도 추진된다.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 지원사업과 지역 정체성을 담은 로컬브랜드 상품 개발, 디지털 마케팅 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상인과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권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광과 상권을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이 주목된다. 성산2길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창읍 중심권에 위치해 관광객 유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창군은 청보리밭축제와 모양성제, 복분자와 수박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은 낮에는 축제와 관광지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성산2길 상권에서 고창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지역상권 가운데 성장 가능성과 지역 특색을 갖춘 상권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했다. 올해는 문화유산형, 체험형, 미식형 등으로 구분해 전국 10개 상권을 선정했으며, 고창군은 국민참여평가단 심사를 거쳐 청주, 평창, 강진 등과 함께 미식형 상권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창군은 이번 선정이 지역 식문화 자원과 상인들의 참여, 행정과 전문가들의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 농수축산물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권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인구감소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선정은 고창의 풍부한 식문화 유산 자원과 지역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상권기획자와 행정의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며 “케이-푸드의 원형을 간직한 글로벌 생태미식도시 고창을 실현해 인구소멸 위기를 넘어서는 대한민국 대표 로컬테마상권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로컬테마상권 선정으로 고창군은 세계유산과 생태관광, 농생명산업에 이어 미식관광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대하게 됐다. 성산2길이 지역 상권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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