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정읍시의 시내버스 노선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생활권 변화로 대중교통 이용 형태가 달라지면서 기존 노선 체계가 현재의 이동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시가 노선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단순한 노선 조정이 아니라 시민 이동권과 교통 복지 체계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정읍시는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전담조직(티에프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6월16일 밝혔다. 최근 지역 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고 시민들의 생활권이 변화하면서 대중교통 이용 양상도 크게 달라진 데 따른 조치다. 시민들의 교통 복지를 높이고 실제 이용 수요에 맞는 노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면적인 점검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티에프팀에는 교통행정과 교통지도, 차량관리, 교통시설 분야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각 분야 실무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은 시내버스 노선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용 현황 분석을 수행하며 정읍시 여건에 맞는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는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티에프팀은 실제 버스에 탑승해 노선을 점검하는 실차조사를 실시하고 노선별 승강장 이용 현황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경로와 생활권, 교통 수요를 파악하고 현재 운영 중인 노선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 수렴도 병행한다. 특정 노선의 이용 편중 현상과 중복 노선 운영 여부, 이용률이 낮은 구간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 실정에 맞는 운영 방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정읍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선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용객이 많은 구간은 운행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노선 중복이나 이용률 저조 구간은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시내버스 운영 효율성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노선 개편은 단순히 버스 운행 경로를 바꾸는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지역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교통정책의 성격도 갖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교통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희 교통과장은 “이번 전담 조직 구성에는 대중교통 혁신을 향한 정읍시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모델을 개발해 시민의 이동권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