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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 의장 선거, 조규철·이경신·박성만 3파전
민주당 8석 확보로 의장 선출 주도권 장악…6월27일 의원총회서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 결정
5선 조규철·4선 이경신·재선 박성만 경쟁 구도…선출 지침·초선 표심·당내 조율이 최대 변수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4일(수)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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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제10대 고창군의회 출범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 선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0석 가운데 8석을 확보한 가운데 조규철·이경신·박성만 의원이 의장 선출에 도전하면서 당내 의원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후보가 사실상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는 구조다.

제10대 고창군의회는 오는 7월1일 오전 11시 첫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자치행정위원장·산업건설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창군의회는 지역구 의원 9명과 비례대표 의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6·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8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5선 조규철 의원과 4선 이경신 의원, 재선 박성만 의원을 비롯해 초선 박종열·강상원·김삼용 의원과 비례대표 최선례 의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무소속은 5선 진남표 의원과 재선 임종훈 의원이 의회에 입성했다.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의장단이 선출되지만, 민주당이 과반을 크게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그동안 소속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사전에 선출해 왔다. 민주당은 오는 6월27일 오전 10시 고창연락사무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은 24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조규철·이경신·박성만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다선 경력을 가진 조규철 의원은 5선 의원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갖췄지만 제8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의 ‘광역·기초의원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은 “의장단 후보 선출 시 의회 운영의 안정성과 의원 간 형평성을 고려하여, 의장을 역임하지 않은 재선 이상의 의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한다. 다만 전직 의장 경력자는 후순위로 검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에 비춰볼 때 4선의 이경신 의원이 당내 지침과 관례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재선의 박성만 의원 역시 의장직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더 이상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는 초선 의원 4명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초선 의원의 경우 당론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여러 조건들이 잘 조율될 경우 박성만·이경신 의원이 각각 전·후반기 의장을 서로 돕는 것으로 당내에서 의견이 합의될 가능성도 있다.

조규철 의원은 의회 정상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9대 후반기 의회처럼 힘든 시기는 없었다”며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이 부족해 원팀을 이루지 못했고, 그 결과 그동안 불거진 각종 행정적 잡음에 대해서도 의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10대 전반기 의장이 되면, 군민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하고 행정을 건전하게 견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신 의원은 중재와 조율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중견 의원으로서 선배 의원들과 후배 의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의원 간 소통과 조율에 힘쓰는 의장이 되겠다”며 “행정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를 통해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10대 의회에서는 소통과 화합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의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성만 의원은 군민 신뢰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군민이 보내준 사랑과 신뢰에 감사한다”며 “의장이 되면 군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은 만큼 더 많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존중하며, 사리사욕에 얽매이지 않고, 약속을 꼭 지키는 것이 제 장점”이라며 “군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의장직을 맡게 된다면, 더 이상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제10대 고창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의 윤곽은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다선 의원들의 경쟁 구도와 당내 지침,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의중, 초선 의원들의 선택, 원활한 의회 운영을 고려한 당내 의견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경쟁과 논의는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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