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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예산 편성의 첫 관문인 기획재정부 심의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예산 확보 경쟁도 본격화됐다. 고창군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교통·관광 기반 확충을 위한 신규 국비사업을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7월10일 도청에서 이원택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심덕섭 고창군수 등 도내 14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정부 예산안이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 들어간 시점에 맞춰 도와 시·군, 정치권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고창군은 미래 신성장 산업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신규사업 3건을 중점 건의했다. 첫 번째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신규사업인 ‘고창 알이백(RE100·재생에너지 100퍼센트) 전력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다.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총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해, 한전고창전력시험센터 인근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미래 전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알이백 정책과 연계한 친환경 산업 기반 구축과 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두 번째는 해양수산부 소관 신규사업인 ‘해양치유센터 건립 및 해양치유지구 지정’ 사업이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고창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산업을 육성하고, 해양관광과 웰니스 산업을 연계한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세 번째는 국토교통부 소관 신규사업인 ‘고창 고수~성두 국도23호선 개설공사’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천388억원을 투입하는 교통기반시설(SOC) 사업으로, 도로망 확충을 통한 교통여건 개선과 물류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고창군을 포함한 도내 14개 시·군이 모두 50건의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원택 도지사는 “정부의 재정 기조가 첨단산업 육성과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도와 시·군, 정치권이 원팀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전북의 독자적인 경제영토와 정당한 몫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민선9기 출범 직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기획재정부 심의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도와 시·군, 정치권 간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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