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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정읍시장이 재선의 문턱을 넘어 민선9기 시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위 후보를 10.68퍼센트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한 이 시장은 “이제는 준비가 아닌 성과를 보여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16일 오후 4시 정읍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첨단산업 육성, 청년 정착, 민생경제 회복, 생활인구 확대, 복지 강화, 관광 혁신, 폐목재 화력발전소 문제, 협치와 청렴 행정 등 민선9기 핵심 과제와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재선의 의미] 6·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다시 이학수 시장을 선택했다. 이번 재선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민들이 가장 크게 주문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민들께서 다시 선택해 주신 것은 지난 4년간 다진 변화의 기반을 확실한 성과로 완성하라는 엄중한 명령입니다. 민선8기가 첨단산업과 보육, 문화 인프라의 기틀을 마련한 도약의 준비기였다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9기는 구체적인 성과와 결실로 이어져야 하는 시간입니다. 시민들이 가장 크게 주문하신 핵심 과제는 단연 ‘체감할 수 있는 민생의 변화’입니다. 막연한 비전 제시를 넘어 일자리, 주거, 복지, 소상공인 등 시민의 일상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4년의 성과와 아쉬움] 민선 8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정책 3가지는 무엇이며, 반면 아쉬움이 남거나 다음 임기에서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지난 4년의 가장 큰 성과는 미래 성장을 위한 든든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 점입니다. 첫째, 농축산용 미생물 공유인프라와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 구축 등을 통해 첨단 바이오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둘째, 소아외래진료센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어린이전용병동 개소, 기적의 놀이터 개장 등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 기반을 확충했습니다. 셋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과 정읍사 달빛 사랑숲, 체육 트레이닝센터 조성으로 문화·관광·체육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훌륭한 기반시설들이 시민의 직접적인 소득 창출과 인구 유입 체감으로 온전히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민선9기에는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4년의 핵심 비전] 민선9기 정읍시정의 핵심 비전과 시정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민선9기의 핵심 비전은 ‘함께 만든 변화, 함께 여는 미래’입니다. 이 비전은 지난 4년간 시민과 구축한 기틀을 바탕으로 산업·경제·교육·문화·복지·농업 등 전반에 걸쳐 한 단계 확장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시정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시민 체감형 성과 창출과 미래 100년 자족도시 완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청년과 인구 문제] 청년 유출과 지방소멸 대응은 정읍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청년 인구 정책은 현금성 지원을 넘어 주거, 취업, 정착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우선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임대보증금 최대 5천만원 무이자 지원과 임대료 50퍼센트를 감면하는 ‘정읍형 청년·신혼부부 반값주택’ 100호를 공급합니다. 자녀를 1명 출산할 경우 해당 임대료를 전액 면제할 계획입니다. 또한, 케이티엑스(KTX) 정기승차권 운임의 50퍼센트를 지원해 광역권 출퇴근 청년들이 정읍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 양식을 확립하겠습니다. 결혼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청년부부 첫걸음 웨딩패키지’ 지원도 새롭게 추진합니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예복 대여 등에 필요한 비용 3백만원을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여 청년들의 초기 경제적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겠습니다. 더불어 지역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지역특화산업 취업캠퍼스 운영과 단기 팝업스토어 창업 공간 제공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하는 경제적 구조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산업단지와 에이아이·바이오 첨단산업]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가 태인일반산단 조성, 첨단과학일반산단 확장, 에이아이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융복합 혁신클러스터 조성이다. 다만 지방 도시에서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시각도 있다. 정읍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임기 안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정읍은 이미 3대 국책연구기관과 연계한 농생명·바이오 연구 기반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정읍만의 확고한 경쟁력입니다. 현재 관내 산업단지 분양률이 99.6퍼센트에 달해 기업 입주 부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만금 배후 태인 신규일반산업단지 33만평을 조성하고,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를 약 5만9천평 확장해 미래 신산업 입주 수요를 충족하겠습니다. 더불어 에이아이 데이터 센터와 에이아이 바이오 융복합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합니다. 또한 100실 규모의 바이오 신산업 창업보육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가 인구를 지키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농업·민생경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중요한 축으로 제시했다. 결국 시민들은 ‘소득이 늘어나는 변화’를 기대한다. 앞으로 4년 동안 농업인과 자영업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시가 가장 집중할 정책은 무엇인가?
농가 초고령화 극복과 골목상권 침체 회복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공익형 직불금을 매년 120억원 규모로 확대 지급하겠습니다(※이전 100억원→현행 120억원, 20억원 확대 지급). 이와 함께 시설원예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맞춤형 벼 신품종 확대 보급, 정읍형 농기계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질적인 경영비 부담을 절감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빈 점포 50개소의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해 상권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은퇴를 희망하는 고령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를 연결하는 ‘사업 승계 컨설팅’을 도입해 골목상권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존하고 로컬 점포의 자생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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