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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고창군수를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의혹을 둘러싼 진술과 제보가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연결고리로 지목한 전직 선거캠프 관계자를 구속하면서 수사는 의혹 제기 단계를 넘어 실체 규명 단계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심덕섭 고창군수의 전직 선거캠프 관계자인 김모씨(전직 기자)를 구속했다고 7월27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했지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씨는 심 군수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후원받고 그 대가로 건설사업을 수주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건설업자와 심 군수를 연결해주는 등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전직 선거캠프 관계자인 이모씨(전직 공무원)에 대한 수사와 역할 규명이 사건의 최종 실체를 밝힐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결국 심덕섭 군수와의 연관성까지 규명하는 방향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사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구속은 지난해 제기된 불법 선거자금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전직 캠프 관계자인 김모씨는 심 군수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국가수사본부에 제보했다. 그러나 약 넉달 뒤 김씨는 언론을 통해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김씨는 “심 군수의 의혹은 개인적 앙심에 비롯된 가설이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제기했던 의혹을 스스로 번복했다.
이후 경찰은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왔으며, 지난 7월7일에는 심 군수의 집무실 등 고창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심 군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심 군수는 압수수색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선거기간 중 저에게 앙심을 품은 한 개인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속은 심 군수의 혐의를 인정하거나 유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계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향후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와 대가성, 관련자들의 역할 등에 대한 수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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