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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고창군 농촌공간 기본계획(주민공청회) |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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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마다 개별 사업을 추진하던 농촌정책이 권역을 연결하는 공간 전략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고창군은 14개 읍·면을 기능별로 재편해 사람-산업-생활서비스가 하나의 순환체계를 이루는 농촌공간 청사진을 내놓으며 향후 10년 지역 발전 방향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다.
고창군은 지난 7월29일 동리국악당에서 지역주민과 기관·사회단체, 관계기관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적용할 농촌공간 재편 구상을 공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심화되는 농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법정 중장기 계획이다. 기존처럼 읍·면별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권과 산업, 관광, 농업 기능을 공간 단위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농촌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계획의 비전은 “글로컬 농촌 고창(K-농촌공간의 기준을 고창이 만든다)”로 설정됐다. 지역별 특화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동시에 생산과 소비, 일자리와 정주, 관광과 농업이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경제 순환구조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계획안의 핵심은 고창군 14개 읍·면을 기능별로 3개 농촌재생활성화 권역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서북부권은 상하면·해리면·심원면, 부안면·아산면을 묶어 생태관광 중심 권역으로 육성한다. 해안과 갯벌, 산림,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주민소득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북동부권은 흥덕면·성내면·신림면·고창읍·고수면을 산업·일자리 중심 권역으로 설정했다. 고창읍의 행정·생활 기능과 주변 산업 기반을 연계해 기업 활동과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을 함께 강화하는 중심축으로 육성한다. ▲서남부권은 공음면·무장면·성송면·대산면을 농업·식품 중심 권역으로 특화한다. 농산물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과 유통, 식품산업까지 연결해 지역 안에서 부가가치가 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권역별 대표 사업도 제시됐다. 고창읍 농촌특화지구 후보사업으로는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인근 대규모 축사를 철거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고인돌유적지 일원의 세계유산 역사·문화경관벨트 조성, 전봉준 장군 생가 인근 역사체험형 농촌융복합거점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권역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상호 보완적인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서남부권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북동부권의 산업·유통 기반과 연결하고, 이를 다시 서북부권의 생태관광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 관광이 이어지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보건·복지·교육·문화·교통 기능을 배후마을까지 연결해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청년과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방안도 향후 시행계획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뒤 고창군 농촌공간정책심의회 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고창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창군 농촌공간의 혁신적인 변화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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