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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의 인사 지형이 크게 바뀐다. 고창과 정읍의 교육행정을 이끌 수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학교 현장과 교육지원청을 잇는 지역 교육행정에도 새로운 진용이 갖춰진다. 특히 도교육청 핵심 보직을 맡아온 인사 책임자와 미래교육 분야 교육전문직 출신 학교장이 각각 고창과 정읍으로 이동하면서 두 지역의 교육 현안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천호성)은 ‘9월1일자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정기인사’를 8월7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창교육장에 김낙훈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정읍교육장에 오문환 완주중학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낙훈 신임 고창교육장은 전주교육대학교 출신으로 초등교육 현장에서 근무한 뒤 교육전문직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 전북교육청 학교교육과에서 장학사로 근무했다. 이후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 전주지곡초등학교장을 지냈으며, 2025년 3월부터 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을 맡았다. 그는 초등학교 현장과 교육전문직, 학교장, 도교육청 인사 책임자인 교원인사과장을 거치며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교육행정가로 평가된다.
김 교육장은 초등학교 교원, 교육전문직, 학교장,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을 차례로 거치며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으로서 교원 인사와 교육전문직원 선발 등 인사업무를 맡아 교육행정의 조직과 인력 운영을 경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신임 교육장이 고창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와 작은학교 문제, 학생들의 지역 간 교육격차,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강화 등은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다. 특히 고창은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학교 안의 교육뿐 아니라 지역의 인구와 정주 여건까지 바라보는 교육행정이 요구된다.
정읍교육지원청에는 오문환 완주중학교장이 새 교육장으로 임명됐다. 오문환 신임 정읍교육장은 교육전문직과 학교장을 두루 거친 중등교육 전문가로, 2015년 전북교육청 교육국 미래인재과 장학사로 전직해 소프트웨어교육 등 미래교육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이후 전북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를 거쳐 학교 현장으로 돌아갔다. 2023년 3월 전주온빛중학교장에 취임했으며, 2025년 9월부터 완주중학교장을 맡았다. 전주온빛중학교장 재임 당시에는 학생 오케스트라 등 학교 특색교육과 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이끌었다.
오 교육장이 맡게 될 정읍교육의 현안도 학교 현장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운영, 학생들의 교육격차,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교육전문직으로 정책을 다룬 경험과 학교장으로 학교를 운영한 경험을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새 교육장에게 요구된다.
이번 인사는 교육장 교체에 그치지 않고 전북교육청의 주요 보직을 함께 재편했다. 신임 교육국장에는 최지윤 군산월명중학교장이 임용됐다. 지난 7월1일에는 이영환 고창신림초등학교 교장이 ‘전북교육의 정책 사령탑’인 정책국장에 임명됐다. 이영환 국장은 ‘천호성 교육감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미영 대표(전북지역교육연구소) 계열로 분류되는 청소년문화원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김승환 교육감 재임 당시에는 혁신 장학사와 장학관을 역임했으며, 2022년 전주교대전주부설초등학교장 재직하며, 천호성 교육감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지원청 교육장도 9곳이 바뀐다. 전주교육장에는 이강자 전주효정중학교장, 군산교육장에는 주중일 전주오송초등학교장, 익산교육장에는 정영수 익산웅포중학교장, 무주교육장에는 이정수 군산옥산초등학교장, 장수교육장에는 사향희 남원수지초등학교장, 완주교육장에는 황수지 전주솔빛중학교장, 순창교육장에는 허인석 순창인계초등학교장이 각각 임명됐다.
도교육청 본청 부서장도 교체됐다. 정책기획과장에는 정태식 익산초등학교장, 교원인사과장에는 김항윤 정읍고등학교장, 중등교육과장에는 임산 순창동계중고등학교장, 민주시민교육과장에는 정성우 진안부귀초등학교장, 전북교육인권센터 인권담당관에는 김진덕 완주운주중학교장이 각각 발령됐다. 직속기관장에는 미래교육연구원장에 김동명 익산삼기초등학교장, 과학교육원장에 이강님 임실삼계중학교장, 유아교육진흥원장에 김정희 전주홍산유치원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교장 승진 44명, 교감 승진 52명을 비롯해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235명 등 교장·교감·교육전문직원 417명과 교사 153명 등 총 57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사의 방향으로 지난 7월 취임한 천호성 교육감의 주요 정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 소통 역량이 뛰어난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인권 보호망 구축, 기초학력 책임제, 함께하는 도전학교 등 핵심과제의 추진체계를 공고히 해 전북교육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교육청의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원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8월19일 열린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낙훈 교육장은 고창교육을, 오문환 교육장은 정읍교육을 각각 이끌게 되며 두 교육지원청은 9월부터 새로운 교육행정 체계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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