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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가 겹치는 가운데 전북의 14개 시군이 모두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참여한다. 지역마다 다른 교육 여건을 바탕으로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 모델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전북교육청은 8월7일 교육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도내 14개 시군 전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기존 교육발전특구를 개편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 지역에는 지역당 연 20억원씩 최대 5년간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3년을 기본으로 하되 2년을 추가할 수 있으며, 성과가 우수한 지역에는 10억원 이내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원된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에서 40개 안팎의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유형별로는 1유형 30개, 2유형 10개가량을 지정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혁신선도지역 추진을 천호성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13일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 의회,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
시군 단위에서도 교육장과 시장·군수, 학부모, 마을교육공동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교육혁신협의체’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기획 단계부터 지역사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 교육지원청에 협의체를 조기에 구성하도록 요청했다.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명회와 공청회도 지역별로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지역에서 제기되는 교육 관련 애로사항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특례와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교육부에 건의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14개 시군의 운영계획은 지역별 여건과 교육 현장의 과제를 바탕으로 구체화된다. 전북교육청은 시군별 초안 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과 보완 절차를 거쳐 오는 9월30일 교육부에 최종 운영기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교육지원청이나 지방자치단체 한쪽의 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 지역의 교육 주체와 주민이 함께 지역의 교육과제를 찾아 해법을 설계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북에서는 14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면서 각 지역의 교육 여건과 현안을 반영한 교육혁신 모델을 동시에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천호성 교육감은 “교육은 지역에 머물러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나고 자란 곳에서 초중고를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공모의 목표”라며 “14개 시군이 모두 참여한 만큼, 선정 여부를 떠나 지역과 함께 전북형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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