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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고을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 안의 상품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들어오는 길과 머무를 이유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정읍시의회에서 나왔다. 접근성을 높일 도로 확장부터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특화거리, 역사·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문화시장 조성까지 시장의 기능을 넓히자는 구상이다. 정읍시의회 정상섭 부의장(시기·초산·상교동)은 8월3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샘고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연결도로 확장, 특화 먹거리 공간 조성, 역사·문화시장 구축 등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신선야채유통~평화주차장 연결도로 확장 | 첫 번째 제안은 신선야채유통에서 평화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50미터 구간의 연결도로 확장이다. 정 의원은 “평화주차장이 샘고을시장의 핵심 기반시설이지만 연결도로의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렵고, 운전자들이 로얄호텔 방향의 혼잡한 진출입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발생하고,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평화주차장 역시 접근성 문제로 주차장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주차장이 시장의 심장이라면 도로는 혈관”이라며 연결도로 확장을 샘고을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빈 점포 활용한 특화 먹거리 공간 제안 | 두 번째는 시장 안에 지역 특성을 살린 먹거리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정 의원은 ‘단풍미인 한우거리’, ‘횟집거리’ 등을 비롯해 정읍의 농축산물을 활용한 특화 먹거리 공간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빈 점포와 유휴상가를 활용해 먹거리 공간을 만들고, 정읍의 대표 농축산물과 연계해 시장을 찾을 이유를 늘리자는 구상이다. 정 의원은 “시장의 기능을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먹거리와 체류 경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화거리가 조성되면 샘고을시장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이 일부러 찾는 미식·관광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읍 역사·문화 담은 문화시장 구상 | 세 번째는 샘고을시장에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하는 방안이다. 정 의원은 정읍사의 사랑 이야기와 수제천의 선율, 정읍우도농악의 가락, 내장산 가요 등을 시장 공간과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주말 공연과 역사·문화 체험, 지역 먹거리를 결합해 시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관광객의 방문 목적을 물건 구매에서 문화와 경험으로 넓히자는 취지다. 정 의원은 “샘고을시장이 물건을 사는 장소를 넘어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동선, 시외 관광지에서 시장으로 | 정 의원은 샘고을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읍의 관광자원과 시장을 연결하는 접근도 함께 제시했다. 정읍에는 내장산국립공원, 구절초지방정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문화광장 놀이시설, 아양산 달빛사랑숲 등 자연·역사·문화관광자원이 있지만, 관광객이 시내로 유입되는 규모가 적어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광객의 이동 경로를 샘고을시장까지 연결해 시장에서 먹고, 사고, 머무르는 소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자는 구상이다.
정 의원은 “인구 감소와 생산가능인구 축소, 소비 형태 변화, 온라인 쇼핑 확대 등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시장으로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접근성과 먹거리, 문화 콘텐츠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길을 열어 접근성을 높이고 먹을거리를 더해 경쟁력을 키우며 문화를 입혀 관광객이 다시 찾는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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