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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지황이 4년간 다져온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토대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라는 가치를 확보하고, 약용작물을 치유·관광산업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확장 단계에 들어섰다.
정읍시는 지난 8월25일 ‘2026년 제2차 정읍지황 농촌융복합사업 운영위원회’를 열고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정읍지황 산업의 발전 방향과 후속사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행정과 농업계, 산업계, 학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11명이 참석해 지난 4년간의 사업 추진 결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연계할 사업의 방향에 의견을 나눴다.
■재배에서 상품까지…4년간 넓힌 지황의 산업 기반
정읍지황 농촌융복합사업은 지황 자체의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자원과 결합해 산업적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단은 재배농가와 관계 인력의 역량 강화, 정읍지황 홍보·판촉, 쌍화차거리 활성화, 농촌체험관광 개발·운영, 약용작물 제품 개발과 기술 이전, 정읍지황 상표 개발 등을 추진했다.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쌍화차와 농촌체험관광을 연결하면서 지황이 활용되는 영역도 넓혔다. 다양한 홍보와 상품 개발은 정읍지황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됐다. 이는 특정 농산물의 생산량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과 가공산업, 지역 상권과 관광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예비지구 선정으로 이어진 성과
지난 4년간의 사업 추진은 정읍지황이 지닌 농업·문화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2025년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20호로 지정됐고, ‘약용치유 융복합지구’는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지구에 선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오랜 시간 지역에 축적된 지황 농업의 가치를 보전해야 할 자산으로 확인한 것이고,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지구 선정은 이를 미래 산업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읍시는 두 성과를 각각의 사업으로 분리하기보다 농업유산 보전과 약용치유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는 방향으로 후속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보전’에서 ‘활용’으로…기록하고 이어가는 지황 농업
시는 ‘농업유산 발굴 및 보전사업’을 통해 정읍지황 농업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기반을 구축한다. 지황 농업과 관련된 기록물을 수집하고 전통농업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지역 상생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업유산은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 의미가 머물지 않는다. 정읍시는 지황 재배 과정과 지역에 축적된 농업적·문화적 자산을 기록하고 관리하면서 이를 지역의 새로운 가치와 연결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생산·가공·치유·관광…약용산업의 연결망 구축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정읍산 약용작물을 생산에서 가공, 치유, 관광으로 이어지는 복합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지황 등 정읍산 약용작물의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치유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쌍화차거리와 치유농업 거점, 내장산 관광자원을 연계한 산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지황을 원물 생산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가공제품과 체험, 치유와 관광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농업유산으로 확인된 지역의 고유성을 산업화와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사업의 핵심 축이다.
유호연 사업단장은 “지난 4년간 일궈낸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약용치유 융복합지구 조성과 농업유산 보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읍지황이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농가와 기업,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치유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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