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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태권도 선수들이 닷새 동안 고창에서 기량을 겨룬 이번 대회는 대회 자체의 경기력과 운영을 넘어 고창이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지역 체류와 관광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 됐다. 고창군은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5일간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겨루기 전국대학태권도대회’를 전국 대학 선수들의 경쟁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 태권도 887명, 고창에서 기량 겨뤄
올해 대회에는 대학연맹 소속 55개 대학 태권도 학부, 전공, 학과 중 35개팀 겨루기 부문 선수 887명(남 626명, 여 261명) 등 총 108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급 열기를 더했다. 대회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태권도연맹·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고창군태권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군·고창군의회·고창군체육회가 후원하고 대한태권도협회가 승인한 전국 규모 대학 태권도대회로 올해 49회째를 맞았다.
8월31일 열린 개회식에는 장창영 세계대학태권도연맹 총재, 고봉수 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장, 지병윤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 박성만 고창군의장,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 박원성 고창군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원성 고창군태권도협회장의 대회 개최 선언으로 공식 개막을 알렸으며, 대학연맹 시범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지병윤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심덕섭 고창군수와 고창군청, 고창군의회, 고창군체육회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겨루기 대회를 통해 고창군이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태권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회 운영진과 체육회 등 관계기관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안전관리를 점검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고창군체육회, 고창군태권도협회 등 유관기관도 대회 운영에 협력했다. 대규모 대학 선수단이 참여하는 전국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러내면서 고창군의 스포츠대회 개최 기반을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3년 연속 개최, ‘대회 유치’에서 체류형 스포츠로
이번 대회가 갖는 또 다른 특징은 3년 연속 고창에서 열렸다는 점이다. 반복적인 전국 규모 대회 개최를 통해 선수단과 지도자들이 고창을 찾는 구조가 이어졌고, 스포츠대회와 지역의 관광·경제 자원을 연결할 여지도 커졌다. 선수단과 지도자, 대회 관계자들은 5일간 고창에 머물며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했다. 고창군은 이 같은 체류가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 유치를 경기장 안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선수단·가족·관계자들의 체류와 지역 소비, 관광으로 연결하는 체류형 스포츠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대회 일정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고 체류 기간을 늘리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이어지는 체류형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전국대회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
대회 유치를 실제 현장에서 이끌어온 고창군태권도협회는 전국 규모 대회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유관기관 협력과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원성 고창군태권도협회장은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전국대학태권도대회를 3년 연속 유치하며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우선은 전라북도태권도협회 고봉수 회장, 장창영 세계대학연맹 총재가 중심 역할을 해내는게 크다. 전폭적인 도의 지원이 있어 과거 초등연맹을 비롯해 대학연맹 주최 전국대회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인 출신으로서 한국대학태권도연맹 및 고창군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대규모 전국대회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결되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핵심이다. 전 고창군태권도협회장 출신인 성경찬 전 전북도의원과 손잡고 도비 확보 및 예산 배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개최 역량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체류형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앞으로도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도시 고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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