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의 선거자금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천호성 전북교육감의 해명과 녹취 내용이 맞서는 가운데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도 본격화하고 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은 9월21일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이번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불법적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케이비에스(KBS)가 공개한 녹취에는 천 교육감이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해 6월 측근과 교육감 선거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대화한 내용이 담겼다. 천 교육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딱 정리한 게 뭐냐면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2월3일 전까지 5억(원)이 필요해. 5억(원)이 필요해. 보니까 꼭 필요한 돈만.” “○○이가 나한테 물어봐. 5억 드는데 어떻게, 교수님이 얼마 낼 수 있을 겁니까? 그렇게 나한테 물어서 내가 이렇게 이야기했어. 야, 나한테 얼마 낼 수 있는가 하지 말고 네가 얼마를 댈 수 있는가를 이야기 해라.” “그런데 네가 낼 수 있는 돈은 나는 이거는 빌리는 돈이 아니다. 베팅하는 돈이야. 베팅. 네가 베팅한 만큼 내가 교육감 되면 합법적으로 해결해 줄 테니까.”
KBS는 녹취에서 천 교육감이 언급한 인물이 교육감 취임 이후 전북교육청 직원으로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녹취 속 발언이 실제 자금 조성이나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해당 발언이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
9월2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천 교육감 관련 의혹은 △비공개 텔레그램방 ‘천사랑’의 사전선거운동 △유성동 전 예비후보 매수 △변호사비 등 6340만원 제3자 대납 △선거자금 5억원 요구 등 크게 네 갈래다. KBS보도가 제기한 네 번째 의혹은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의 입건 전 조사 단계며, 나머지는 수사 중이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전북교사노동조합·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등은 각각 ‘5억 발언’의 사실 여부를 구체적 근거와 함께 소명하고 ‘천사랑’의 실체와 운영 경위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