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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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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의 직계 가문과 고창의 마을 사람들이 손으로 옮겨 쓰고 지켜온 판소리 기록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창 신재효판소리박물관이 특별전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전승과 계승의 기록’을 열고 사설본이 전해져 온 과정을 소개한다.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과 근대 국문학자들의 필사본을 함께 공개했다. 박물관이 발간한 영인본과 교주본도 전시해 기록의 전승과 연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의 중심에는 사설을 보존하고 전해온 사람들의 흔적이 담겨 있다. ‘신씨가장본’은 신재효 직계 가문에 대대로 전승된 필사본이다. ‘성두본’은 고창 성두리의 지식인 유종석이 필사한 것으로, 가문 밖에서도 사설을 옮겨 적고 보존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청계본’과 ‘와촌본’은 판소리 사설이 향촌 사회로 퍼지고 민중에게 수용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후기 신재효가 판소리를 문학적 기록으로 정리한 작업과 이후의 전승 과정을 함께 다룬다. 지역민과 문중이 보존한 필사본에서 박물관의 출판물까지, 같은 사설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전해진 경로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군청 고미숙 문화예술과장은 “손때 묻은 사설본 한 줄 한 줄에 담긴 시대를 건너온 소리와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와 어떻게 호흡하는지 살피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창 신재효판소리박물관이 위대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세계로 이어가는 든든한 가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물관 밖에는 고창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한 대형 엘이디(LED) 화면이 새로 설치돼 점등을 시작했다. 실내에서 사설본의 전승 과정을 살펴본 뒤 야외에서도 판소리 문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화면에는 판소리 사설 문구와 미디어아트 영상을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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